▲ 지난 22일 질병관리본부가 조사한 작은소참진드기 분포지역(왼쪽)과 SFTS바이러스 감염 작은소참진드기 분포율. 충북은 감염 진드기 분포율이 2.0~2.5%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사진=뉴시스>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부산시 보건당국은 24일 '야생 진드기' 의심환자로 추정되는 이모(68·부산 금정구 거주)씨가 지난 22일 치료 중 숨져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11일 양산부산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2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 씨는 당시 발열과 소화불량 등의 증세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입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10여일 만에 혈소판감소증세를 보이면서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와 질병관리본부는 22일부터 역학조사에 나서 시료를 채취, 야생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중증 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해 23일 국립보건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기천 부산시보건위생과장은 "진드기에 물린 적이 있는지 아직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히고 "혈소판 감소증세는 고혈압·당뇨 등 다른 질환이있을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밀 역학조사 후 야생 진드기에 의한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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