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 ‘대물’ 좋아하다 ‘큰코’ 다친다

▲ 뉴시스

자발적 의사로 클럽 내서 성관계 이뤄져 
살인·성폭행·강도·마약 등 2차 범죄 노출  

[일요서울ㅣ이광수 기자]최근 한 유명사립대학 어학원의 원어민 영어강사가 한국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찍은 수십여 편의 동영상을 보관하고 있다 발각돼 인터넷이 발칵 뒤집혔다. 이 뿐 아니라 도박에 마약까지 한 원어민 강사들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버젓이 근무하다 무더기로 적발돼 학부모들이 두려움에 휩싸였다. 외국인 범죄 증가가 우려를 사는 가운데 인구 10만명 당 검거자 수로 볼 때 살인, 강도, 마약 등 범죄에서는 외국인의 범죄 발생 빈도가 내국인보다 높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일부 한국여성들이 유흥가에서 외국남성들과 만나 무분별한 성 접촉을 해 2차 범죄에 노출되고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일요서울]은 이태원 부근 클럽에 가 그 실태를 낱낱이 파헤쳐 봤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세계화를 앞세워 영어를 무기로 한국을 찾은 외국어 강사들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 여성과 외국인 남성의 만남이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구태의연한 방법에서 벗어나 한국 여성들의 자발적인 의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그러나 기자 일행과 클럽에서 친분을 쌓은 외국남성들의 의견은 달랐다. 대부분의 서양 남자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며 한국인 여성에게 접근하고 이들 대다수는 같은 방법으로 여러 번 여자를 만나 잠자리를 갖는 상습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당부했다.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는 주한 미군을 비롯한 외국인, 외국 상품, 외국 문화의 집결지이다. 때문에 외국인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이태원에는 다양하고 특색 있는 문화가 있어 자주 찾고, 다양한 인종과 소통을 할 수 있어 여행을 다니는 기분이라고 설명한다. 또 강남권과 비교했을 때 여러모로 저렴한 가격 때문에 이태원을 선호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 이태원의 이면은 주한미군이 많은 데다 유흥업소가 많아 외국인 폭력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17일 금요일 밤 11시 40분 이태원의 G클럽.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다는 이 클럽은 100명 중 70명은 외국인들이다. 클럽 내부는 움직임이 불편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들어서 있었고, 안개가 짙게 깔린 듯 담배연기가 자욱했다.

클럽 내 키스는 기본 유사 성행위까지
이곳에서 기자 일행과 친분이 있다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J와 K를 만났다. 이들은 불법체류자로 오갈 곳도 없이 찜질방을 전전하며 3개월 째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의 유일한 낙은 밤마다 클럽에서 한국여성들을 만나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라고 한다. J와 K의 말을 들어봤다. “한국 여성들은 칵테일도 사주고, 모텔비도 내준다”며“그런 날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속옷이 보일 정도로 짧은 치마를 입은 두 여성이 J와 K에게 접근했다.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들은 몸을 밀착시킨 채 춤을 췄고, 키스까지 스스럼없이 했다.  새벽 1시 30분 기자 일행은 B클럽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곳은 앞서 G클럽과는 달리 외국인들의 비율이 높지 않았다.

이곳에서 만난 윤모(24·여)씨는 “한국남성과는 달리 외국남성들은 신사적이다. 또 같은 나라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하룻밤을 보내도 엮일 일도 없다”고 과감하게 말했다.

유학생활을 오래했다는 김모(29·여)씨는 “백인 여성들의 섹스 판타지는 흑인 남성 여럿과 성관계를 갖는 것이다. 나 또한 유학시절 그런 판타지를 가졌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이런 소릴 했다가는 매춘부 소릴 듣는다. 그만큼 한국은 보수적이다. 때문에 이태원을 선호하고 이곳에 와 외국남성을 만난다”고 밝혔다.

이태원을 찾는 극히 일부 여성들의 발언이었다. 그렇다면 한국 남성들의 입장이 어떤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남성들은 이러한 한국여성들의 인식 때문에 이태원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박모(26)씨에 따르면 “이곳에는 외국남성을 찾는 여성들이 많다. 역으로 그것을 노리는 것이다. 개방된 사고를 가진 여성들을 노리면 하룻밤을 함께 보낼 수 있다”며 “모 클럽 내에서는 한국여성이 흑인남성 여럿과 성관계를 갖는다”고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체크인 외국남성 주로 해

이태원 부근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한 여성들은 ‘(외국인들) 신기하다. 뭔가 어울리면 재미있을 것 같다’, ‘외국인들과 대화를 통해 영어실력을 테스트 해본다’ ‘마음이 통하면 ‘원 나이트 스탠드’를 즐길 수 있다’며 외국인들과의 만남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자는 이태원 주변 숙박업소를 찾아 업주들에게 한국여성과 외국인 남성들이 자주 출입하는지 물어봤다. A모텔 업주에 따르면 “없진 않다. 평일보다는 주말이 훨씬 많다.” B모텔 업주는“이태원이다 보니 많다. 그러나 이용자의 신변보호를 위해 자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 C호텔 종업원은 “확실히 있다. 그러나 외국남성들이 혼자와 체크인을 한 뒤 한국여성들과 들어간다.”위 숙박업소 업주들은 하나같이 웃으며 답변했고, 이태원이기 때문에 한국여성과 외국남성의 출입이 많다고 당연하듯 말했다.

외국인 5대 범죄 급증세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5대 범죄율(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늘고 내·외국인 간 갈등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외국인 밀집지역 범죄와 치안실태 연구’에 따르면 5대 범죄율(10만명당 검거자 수)은 내국인이 외국인보다 높았지만 증가세는 외국인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의 5대 범죄율은 2007년 1133명에서 2009년 119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1년 1033명으로 떨어졌다.

반면 외국인은 2007년 636명에서 2011년 918명으로 늘었다. 범죄율은 범죄의 증감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살인과 강도, 마약 범죄에서는 외국인 범죄율이 내국인을 앞질렀다. 2011년 살인 범죄 검거인원은 내국인이 2명, 외국인이 11명이었다.

강도(내국인 10, 외국인 16)와 마약(내국인 10, 외국인 25)에서도 외국인 범죄율이 더 높았다.지난 2월 경찰청이 발표한 ‘주요 외국인밀집지역 집중 치안활동 결과’를 보면 경찰이 1월 10일부터 2월 11일까지 외국인 464명을 검거해 29명을 구속했다. 검거자 가운데 폭력범이 186명으로 다수를 차지하는 등 5대 범죄자가 41.6%를 차지했다.

특정 지역 외국인에 대한 편견만 야기한다는 지적도 있다. 안산이주민센터 사무국 관계자에 따르면 “외국인 범죄의 경우 문화 차이나 한국 법을 몰라 벌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어 이주노동자 단체를 통해 준법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경찰이 특정 지역만을 꼽아 단속을 강화하는 것은 특정 지역 외국인에 대한 왜곡된 평가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리는 영어 하나만 잘하면 성공이 허락되는 나라 ‘외제’라는 단어가 ‘좋은 것’이라는 의미로 통용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그렇게 배우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악용하여 접근하는 외국인이나 그 부분을 우호적인 시각으로 받아드리는 일부 한국여성의 고리가 개선되기를 바란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에선 외국인 영어교사 경계령

외국인 범죄는 비단 한국에서의 일만은 아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외국인 영어 교사 경계령이 내려졌다. 아동 성범죄에 연루된 외국인들이 버젓이 중국 내에서 교사로 일한 사례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국무원 산하 국가외국전문가국은 최근 웹사이트에 올린 지방 외국전문가국에 보내는 ‘긴급 통지’에서 “공안, 교육 당국과 공조해 외국인 교사의 일상 행동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라”고 밝혔다. 교육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이 영어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서양인들을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베이징 한 국제학교에서 4년 동안 영어 교사로 근무한 영국인 닐 로빈슨(46)씨는 아동 성범죄에 연루된 혐의로 영국 경찰의 수배를 받아온 인물로 드러나 베이징 경찰에 체포됐다. 난징에서는 미국 일리노이에서 아동 포르노물과 관련해 두 차례 유죄 판결을 받은 미국인(63)이 2007년부터 올해 초까지 대학 등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다 두 달 전 중국을 떠난 사실이 밝혀졌다.
베이징에서는 외국인 영어 교사 채용과 관련한 엄격한 규정이 마련돼 있지만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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