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시 수성구 만촌3동 주민들이 24일 수성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수성구청의 무분별한 건축허가 남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만촌3동 난개발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주민 30여 명은 이날 집회에서 “수성구청의 건축허가 남발에 따른 잇단 공사로 주민의 주거권과 생존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만촌3동 일대에 원룸, 다세대주택 등의 건축허가가 이어지면서 △교통 혼잡 △소음·먼지 발생 △환경파괴 △마을 진입도로 파손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대구 수성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만촌3동 일대에는 다가구주택 1건, 다세대주택 2건, 연립주택 2건, 단독주택 1건, 유치원 1건 등 9개월 사이 모두 7건의 건축허가가 났다. 여기다 다세대주택 2곳은 건축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임병학 주민대책위 공동위원장은 “수성구청이 원룸, 다세대주택 등을 마구잡이로 허가해 준 탓에 만촌3동 일대는 심각한 슬럼화와 교통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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