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말뚝테러를 주도한 일본 극우 정치인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47)가 지난해 9월 검찰에 '다케시마(독도) 말뚝'을 보냈다<사진=뉴시스>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등에 '말뚝테러'를 주도한 일본 극우 정치인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48)가 검찰에 이어 법원에도 말뚝을 보냈다.

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스즈키는 지난 3일 윤봉길 의사의 유족 등이 자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심리하는 민사26단독 앞으로 말뚝을 보냈다. 말뚝은 이날 오전 10시께 법원에 도착했다. 법원 측은 해당 말뚝을 개봉하지 않고 곧바로 반송했다.
 
스즈키가 법원 앞으로 보낸 말뚝은 그동안 말뚝테러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은 당초 윤 의사의 유족 등이 스즈키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첫 변론기일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본 당국으로부터 송달보고서가 도착하지 않아 연기됏??
 
윤 의사의 유족 등은 "윤 의사의 순국기념비 앞에 말뚝을 박아 명예를 훼손했다"며 스즈키를 상대로 1000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앞서 스즈키는 지난해 9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에도 말뚝을 보낸 바 있다. 
 
스즈키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으며 법원은 스즈키에 대해 9~10월 중 세번의 공판기일을 잡고 일본 당국에 소환장을 보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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