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 5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현충탑에 분향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제58회 현충일인 6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3부 요인과 정당 대표, 전몰군경 유족, 재경 독립유공자 유족, 참전유공자 등 각계각층 인사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충일 추념식을 열었다.
 
행사는 묵념과 헌화·분향, 영상물 상영, 추모 헌시 낭송, 추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얼을 기렸다. 배우 김혜자씨는 '그대들은 푸른 단비가 되어'라는 제목의 추모 헌시를 낭송했다. 
 
추념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북한이 선택해야 하는 변화의 길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돼 함께 공동의 노력을 해 나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순국선열들의 예우와 관련해 "순국선열과 보훈가족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해서 국가가 그 공헌을 높이 평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독립유공자와 6·25 전사자들의 유해를 발굴하고 이장하는 일에도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용산 전쟁기념관에서는 전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나라사랑 평화사랑 그림 그리기' 행사가 개최됐다. 학생들은 지점토 태극기 만들기와 태극 부메랑 색종이 접기 등에 참여해 호국정신을 되새겼다. 
 
한편 전국 민방위통제소는 이날 오전 10시 1분간 전국민이 묵념을 할 수 있도록 사이렌을 취명했다. 같은 시간 서울 광화문 로터리와 세종로 사거리, 현충원 인근 도로, 지방 주요도시 시내도로 등에서는 교통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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