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998호 일요서울 주간브리핑의 아나운서 이진미입니다. 국정원 댓글녀 사건이 용두사미로 끝을 맺게 될 것 같은데요. 대선에 패배한 민주당만 그 후유증을 오래 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과연 검찰의 중간 수사발표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 지금 바로 살펴보시죠!

국정원 댓글녀 사건의 핵심 인물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또한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국정원 전 직원들에 대해선 전원 기소 유예가 내려졌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인해 보은성 처벌을 받은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적잖은 후폭풍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이 지난 16일 중간수사 발표를 하면서 “국정원 여직원 감금사건에 가담한 민주당 당직자 등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당장 국정원 댓글녀 사건을 제보한 국정원 전 직원 김씨와 민주당 팀장 L씨, 팀원 J씨가 수세에 몰리는 형국입니다.

또한 민주당은 대선과정에서 ‘여론조사 퍼나르기’에 가담했던 당직자가 실형 선고를 받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민주당에선 ‘개인이 오버한 것’이라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대선 패배에 따른 직격탄! 대선 캠프 지도부가 아닌 실무자급만 맞고 있다는 한탄이 당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외치는 집값 안정과 거래 활성화!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하기 어려운 키워드인데요. 집을 살지 말지 방황하는 거주자들에게 지금의 부동산 경기는 혼란을 점점 더 가중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대한 믿음이 예전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2013년! 이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인데요. 선대인 경제연구소장은 4ㆍ1 대책 발표 직후 “지금은 부양책이 필요한 게 아니라 여전히 주택 거품을 빼야 할 때”라며 “거품을 잔뜩 키우는 부양책은 효과도 오래 못 갈 뿐더러 부동산 시장 조정 기간만 길게 만든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집값이 아무리 떨어져도 실거주 목적이라면 매입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대세 상승론자들은 국내 부동산 투자의 긍정적 요인을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전세 제도에서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전세 제도가 계속 유지되고 전세가가 계속 오른다고 가정할 때 생각할 수 있는 문제기 때문에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부동산 딜레마는 한동안 계속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입법 활동을 지원받기 위해 총 9명의 보좌진을 채용할 수 있는데요. 이번 일요서울의 여의도 뒷담화에서는 보좌진 중에서도 보통 6개월 근무 예정으로 채용되는 ‘막내’ 인턴비서들의 고충과 애환을 취재했습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정치를 혐오의 대상이 아닌, 선거를 축제로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밝힌 인턴비서 A씨. 그리고 국정감사 때 2박3일 숙식을 하면서 의정보고서를 만들고 의원이 자신의 질의서를 읽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는 B씨. 법안이 발의되고 변화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매우 보람을 느끼고 단계별로 정치에 몸담고 싶다”고 답한 C씨 등의 생생한 인터뷰! 일요서울 홈페이지와 지면을 통해 직접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제998호 일요서울 주간 브리핑. 제가 전해드린 소식 외에도 결혼 중개업체 등장으로 뒷전으로 밀린 마담뚜의 슬픈 자화상 기사와 교통사고 뺑소니와 폭행, 마약으로 일그러진 재벌가 황태자의 몰락 등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제공= 더브엔터테인먼트>

<아나운서= 더브엔터테인먼트 이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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