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서준 프리랜서] 이제 대학생들의 본격적인 여름 방학이 시작됐다. 이 맘 때면 늘 그렇듯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알바전쟁’이 벌어진다. 한정된 시간 안에서 최대한의 돈을 벌어야 하니 ‘알바 단가’가 높은 곳으로 몰리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
하지만 그 무엇보다 높은 비용은 주는 곳은 다름 아닌 화류계다. 그런 점에서 일부 여대생들은 방학 때만 되면 이러한 화류계 알바에 대한 유혹을 느끼거나, 혹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러한 음란 알바를 하게 된다는 것.
최근 알바를 찾던 여대생 김경미 양(가명)은 시간당 꽤 높은 비용을 주는 알바를 접하게 됐다. 업체 측의 설명에 따르면 ‘남성과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 알바비용을 준다’는 것이었다.
업체 측의 설명도 그럴 듯 했다. 요즘에는 워낙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사는 남성도 많고, 외로움을 타는 경우도 많으니, 그저 적절하게 남성과 대화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김양은 실제 면접까지 봤고, 그렇게 해서 일하기로 했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 가보니 단순히 대화만 하는 알바는 아니었다. 그곳은 속칭 변태 서비스의 하나였던 ‘키스방’이었던 것.
이곳은 대화가 주목적이 아니라 키스와 스킨쉽, 그리고 ‘자플’이라고 불리는 남성들의 자위 행위가 주목적인 곳이었다. 결
국 그녀는 그러한 일을 하지 못하고 기겁을 한 채 현장을 빠져나오고 말았다. 하지만 방학을 앞두고 이런 일을 겪는 여대생들이 한두 명은 아니라는 것.
단가가 높은 알바를 찾으려는 여대생들과 그녀들의 그러한 처지를 이용한 변태 업소 업주들이 욕망이 있는 한, 이러한 일은 계속해서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을 알면서도 일을 하러 가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비록 자존심도 상하고 도덕적인 부분도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짧은 기간에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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