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6월 2005년 이후 조성된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100곳의 유해성을 점검했다. 그 결과 14곳의 인조잔디 파이(잔디잎)과 10개의 운동장 충진재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다.
 
이 중 일부 인조잔디 파일에서는 납 성분이 기준치의 26~61배 이상 높게 검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조성된 운동장에서는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정성이 일정부분 확보됐음을 확인했다.
 
2010년 제정된 한국산업표준(KS) 기준은 어린이 놀이시설이나 용품에 적용되는 기준과 같다.
 
문체부는 "유해물질 검출 우려가 있는 2010년 이전 조성된 운동장 996곳을 전수 조사하고 이 가운데 150여곳은 내년 예산확보를 통해 개·보수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인조잔디 충진재의 유해성 분석기준을 보다 강화하고 파일에 대해서도 KS가 제정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점검 결과가 인조잔디 충진재나 파일 자체만의 유해성을 나타내는 결과가 아닌 운동장 주변 환경과 주변 시설물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은 결과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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