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나운서 홍정희입니다. 여야 거물들이 차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재보선은 대선 전초전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10월 재보선을 둘러싼 정치권의 고도의 정치방정식! 제1002호 일요서울 주간브리핑의 첫 기사로 만나보시죠~!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몸이 달아오른 쪽은 단연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입니다. 2014년 지방선거와 차기 대권 지형까지 바꿀 수 있기 때문인데요. 민주당에선 손학규 고문과 정동영 고문 차출론이 뜨겁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손 고문과 정 고문은 민주당 지도부의 기대와 달리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10월 재보선에 출마해 당선 된다고 한들 선수를 한번 늘리는 것 외에는 정치적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역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친박계 원로’인 서청원 고문 출마설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측 역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서대문의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의원직 상실이 확실한 가운데 안철수 측에선 금태섭 전 캠프 상황실장과 김성식 전 의원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8일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따라 PC방 전면금연화가 시행됐습니다. 이에 PC방 업주 276명이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도 했었는데요. 재판부에서는 전면금연 시행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해 pc방 업주들의 속은 더욱 바짝 타들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일요서울이 직접 만난 pc방 업주들은 하나같이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는데요. 전면 금연이 시행된 지 한 달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매출감소가 눈에 확연히 보일 정도라고 합니다.

형평성 논란도 붉어지고 있습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이기 때문에 전면금연을 시행한다면 PC방뿐만 아니라 노래방과 당구장도 마찬가지로 시행돼야 한다는 것이 PC방 업주들의 주장인데요. 이대로 가다간 국내 PC방의 40%가량이 폐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과연 PC방 전면 금연이 어떤 형국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요즘 직장인들, 휴가 계획 짜느라 바쁘시죠? 그렇다면 재벌 총수들은 지금의 시기를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요? 호화로운 여름휴가 계획을 짜고 있을까요? 저의 섣부른 예측과는 달리 재벌 총수 대부분은 휴가도 잊은 채 하반기 경영해법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 정부 들어 잦아지는 경제민주화 바람과 경기부진으로 ‘눈에 띄는 행보’는 자제하는 분위기가 한몫을 한 것 같은데요.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과 일본, 중국, 동남아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해외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올해 여름 일정은 경영 구상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역시 특별한 여름 일정 대신 한남동 자택에 머무르면서 하반기 경영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도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경영전략을 짤 계획이라고 하니 회장님들의 여름은 왠지 더 길고 더울 것도 같네요.

제1002호 일요서울 주간브리핑! 제가 전해드린 소식 외에도 17세 소녀를 잔인하게 살해한 19세 사이코패스를 추적한 기사와 민주당 전 국장이 돌연 자살한 사연 등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홍정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제공= 더브 아나운서 아카데미 / 더브 엔터테인먼트>

<아나운서= 홍정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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