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의 상당수는 실력과 함께 ‘학벌’과‘외모’가 취업의 당락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www.scout.co.kr)가 남성 구직자 2,003명, 여성 구직자 1,691명을 대상으로 ‘취업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녀 모두 ‘실력’(각각 38.3%, 43.2%)을 꼽았다. 이어 남성은 ‘학벌’(26.2%), 여성은 ‘외모’(15.5%)를 꼽았다. 한국사회의 인맥,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생각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것. 남성의 경우 ‘연줄(15.6%)’, ‘운(13.4%)’, ‘외모(4.1%)’, ‘끼(2.4%)’ 등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으며 여성은 ‘연줄(14.5%)’, ‘운(13.6%)’, ‘학벌(11.0%)’, ‘끼(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같은 결과에 대해 스카우트 관계자는 “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맥이나 학벌, 외모 지상주의 등의 사회 차별적 인식이 사라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취업포털사이트 휴먼피아가 구직자 8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32%가 서류심사에서 합격여부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학력을 꼽았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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