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대학에 다시 입학할 경우, 남자는 의대, 여자는 교대를 선택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은 전국의 20∼30대 직장인 521명을 대상으로 ‘다시 대학에 간다면 어떤 학과를 선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36.3%가 의예과(치의예과 포함)를, 여성의 33.5%는 교육학과를 선택했다고 밝혔다.남성들은 의대에 이어 한의학과(20.9%), 세무학과(10.7%), 법학과(9.4%), 공학과(6.8%)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약학과(25.1%), 의예과(15.7%), 영문과(9.8%), 경영학과(7.3%) 순으로 조사됐다.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전공’에 대해서 남성은 경영학(33.3%)을 꼽았다. 이어 컴퓨터공학(23.1%), 법학(15.4%)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영문학(31.4%), 경영학(24.1%), 신문방송학(19.2%)을 선택했다. ‘현재 직장생활에서 전공이 많은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도움이 안된다’(48.2%)는 응답이 ‘도움이 된다’(43.8%)나 ‘모르겠다’(8.1%)보다 많았다.‘사회 생활에 어느 정도의 교육 수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남성의 37.6%가 ‘고등학교’라고 대답한 반면 여성의 39.7%는 ‘대학’이라고 답했다.이같은 결과에 대해 닥스클럽 관계자는 “직장인이 선호한 학과는 비교적 안정적인 전문직종”이라면서 “최근 직장인의 고용 불안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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