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손님이 맘에 드는 여자에 ‘꽃 목걸이’최근 태국에서는 ‘꽃걸이방’이라는 이색 유흥업소가 유행중이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현지 가이드들조차 생소한 업소라고 한다. 이 업소에는 일단 ‘몸과 얼굴이 되는’ 여성 가수들이 반라의 모습으로 노래를 부른다. 노래를 부르는 이 상황 자체가 남성들의 선택을 위한 유혹의 순간인 셈이다. 남성들은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즉석에서 꽃목걸이를 사서 여성에게 걸어주게 되고 이는 곧 프로포즈를 의미한다고. 비교적 가격이 싼 꽃을 걸어주면 ‘일단 같이 이야기나 하자’는 의미이고 상대적으로 비싼 꽃을 걸어준다면 ‘2차까지 하자’는 의미라고. 물론 남성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여성은 거부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바로 이런 ‘거부권’이 오히려 남성들의 흥미를 자극하다고 한다. ‘돈만 내면 무조건 하는’ 일반 매춘녀와는 다르기 때문. 이곳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대개 18세에서 23세 안팎. 한마디로 ‘영계’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꽃값의 경우 특정 비용이 정해져 있지 않다. 한마디로 같은 꽃이라도 엄청나게 비싼 값으로 살수도 있고 반대로 굉장히 싼 값에 살수도 있다. 따라서 여성에게 꽃을 걸어주는 것은 일종의 ‘도박’과도 비슷하다. 많은 돈을 주고 꽃을 사서 ‘베팅’을 하더라도 여성이 승낙을 하느냐 거부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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