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운동선수 ‘물밑작업’ 한창

[일요서울ㅣ정치·사회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속도’ 중요시 하는 업무 스타일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수석비서관들에게 “핵심만 보고하세요”라고 강조하며, 특히 ‘속도’를 중요시하는 업무스타일이라고 합니다. 김 실장은 평소 매주 수·금요일 오전에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데, 회의에 기본적인 지침을 적은 노트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다소 올드한 느낌도 나지만 맥을 잘 짚고 요점을 잘 잡아내 회의를 마치고 나면 ‘예스’인지 ‘노’인지 결론이 명확해진다는 평입니다.  ‘비서는 입이 없다’는 원칙도 자주 언급하고 스스로 언론과의 접촉도 거의 없는 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여야 영수회담과 관련한 논란이 벌어졌을 때 민주당에 5자 회담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 외에는 공개발언을 한 차례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친노인사, 본회의 기권 다수 

정기국회 개원식 후 열린 의사일정 확정을 위한 투표에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불참·기권한 것으로 나오고, 마침 대부분이 당내 친노 인사여서 당내에서도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투표에서 기권 처리된 문재인 김용익 은수미 의원 등 다수가 친노계이고 아예 불참한 의원도 친노계 인사라는 점에서 당내 비주류들은 “마치 짜고 한 것처럼 친노가 많은 것은 무슨 이유냐”는 반응입니다. 이와 관련해 비노 일부에서는 “추석 이후 예상되는 대화록 실종 사태 수사과정에서 친노가 직접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문재인 의원 등 친노 현역의원이 계속 소환을 거부할 경우 체포동의안을 상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퇴임 대법관들, 수임 경쟁 벌일 전망

이홍훈 전 대법관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법무법인 화우에 변호사로 일하면서 대법원 사건이 이 전 대법관에게 상당히 몰렸다고 합니다. 

이 전 대법관은 대법원에 낼 서류를 직접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법리에 밝은 이 전 대법관이 써낸 자료를 분석하느라 대법원 재판 연구관이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사안을 정확히 파악해서 여러 가지 법리 검토 끝에 하급심에서 주장하지 않은 점을 공략하기 때문에 재판연구관들로서는 새로운 관점에서 분석을 하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박일환 전 대법관이 법무법인 바른으로 가고 김능환 전 대법관도 율촌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는데, 이 때문에 재야 법조계에서는 이 전 대법관에게 쏠렸던 대법원 사건이 분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근령씨, 구미 방문 배경에 관심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근령씨가 최근 남편 신동욱씨와 함께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습니다.  근령씨는 오래전부터 박 대통령과 사이가 좋지 않은 데다 방문 일정도 미리 통보되지 않아, 관계자들도 의아해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해당 지역구인 심학봉 새누리당 의원(구미갑)의 대법원 판결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구미갑이 10월 재보선지역으로 포함될 경우 출마를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실제 근령씨는 지난해 총선에서 어머니의 고향인 충북 보은·옥천·영동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습니다.

아나운서-운동선수 ‘물밑작업’ 한창

아나운서들이 최근 운동선수와 결혼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제2의 김석류(김태균 선수와 결혼)를 꿈꾸고 있습니다. A아나운서는 운동선수 여럿과 사귀었다고 합니다. 얼마전에는 여성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야구 K씨에게 A아나운서가 두 살 연하인 K씨에게 대시를 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K선수가 연봉 대박을 터트릴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라고 합니다.

스포츠 스타야? 연예인이야?

A씨는 본인 자체가 스포츠 스타라기보다는 연예인으로 알고 있다고 합니다. 모 방송국 스포츠 기자와 인터뷰가 잡혀 있었는데, 3~4차례 수 시간 기다리게만 한 에피소드가 증권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내용인 즉, 얼굴 마사지 중이다, 컨디션 난조 등을 댔다고 합니다.

국세청, 서울대 vs 세무대 경쟁 치열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성대 출신이 급부상하다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이후 서울대 출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세청도 서울대 출신이 급부상 중인데, 간부진의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출신은 국장급에서부터 부이사관, 서기관 등 국세청 본청 과장급 이상 요직에 상당수 포진되어 있습니다.
전체로 따지면 2만여 세무공무원 중 3700여 명이 세무대학 출신으로 앞으로 서울대 출신과 세무대 출신 간 자리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우건설 검찰 수사 계속돼 ‘망연자실’ 

검찰이 또 대우건설 본사에 압수수색을 벌이자, 임직원들은 망연자실한 분위기라고 합니다. 검찰과 경찰의 압수수색이 올 들어서만 벌써 4차례로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10차례에 가까운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난달 30일에는 국세청까지 대규모 조사요원을 보내 회계장부 등을 가져갈 정도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4대강사업이 아닌 개인의 비리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는데, 검찰이 대우건설 본사 3~4개 부서에서 비리가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증거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이라고 합니다.

국회수첩에서 기자명단 제외된 이유는? 

지금껏 국회수첩에는 기자명단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회사별 기자 이름과 출입처, 휴대전화 번호가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번호가 외부로 흘러들어가 개인 신상 문제로 번질 우려가 크다며 앞으로는 국회수첩에서 빼기로 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수첩은 기자수첩을 뺀 것과 의원들이 포켓에 넣을 수 있게 간단하게 만들어진 것으로 2종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