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30대 사망원인중 자살이 2위를 차지했고, 10년간 사망원인 추이에서도 순위가 3단계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사망원인 통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0, 30대의 사망원인은 각각 운수사고와 암이 가장 많았고 이어 자살이 2위를 차지했다. 자살은 20대의 경우 92년 인구10만명당 10명에서 지난해 12.5명으로, 30대는 11.2명에서 18.6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인구10만명당 사망률 전체 순위에서도 자살은 92년 9.7명에서, 2002년 19.13명으로 9.4명이나 증가하며 10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2002년 연간사망자수는 24만7,000명으로 1일 평균 677명이 사망했고, 인구10만명당 사망자수를 나타내는 조사사망률은 512.2명으로 전년대비 5.2명 증가했다.전체 사망자수 가운데 암 사망자가 6만3,000명으로 25.6%를 차지해 사망원인 1위로 나타났고, 이어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만성하기도질환 등이 많았다. 1일평균 사망자수는 암 172명, 뇌혈관질환102명, 심장질환 49명, 당뇨병 33명 등이었다. 한편 우리나라 5대 사망원인인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만성하기도질환 사망자수는 14만1,000명으로 총 사망자의 57.3%를 차지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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