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박원순)가 국내 IT산업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서울시는 10월 중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 IT분야 유관단체와 ‘국내 IT산업 활성화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맺고 협약기관과 공동으로 서울시 정보시스템에 국산 중소기업 제품 도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 데이터센터에 올 연말까지 국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국산제품 IT 자원풀’을 구성해 정보시스템을 신규 구축 또는 재개발 추진 예정인 업무부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특히 외산 특정제품에 편중되어 있는 데이터베이스 분야에 대해 국산DB를 대상으로 성능비교 및 적용테스트를 실시해 점진적으로 국산 제품 사용을 권장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각종 정보시스템 신규구축 및 재개발 시 국산제품 활용을 적극 유도하고 인식개선 및 변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국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국내외 적용사례 및 솔루션 등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은 “현재 중대형 서버, 하드웨어 장비와 운영체제(OS) 등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는 국산제품이 미미한 실정으로 불가피하게 외산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일부 소형서버나 DB 등의 분야에서 국내 중소기업 제품 도입을 활성화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서울시의 국산제품 도입 활성화 추진은 국내 IT 산업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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