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시는 13일 기존의 가로수 중 은행나무 암나무를 모두 수나무로 교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내 은행나무 가로수는 전체 19만1883그루 중 4만7194그루(2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가을철 열매가 맺으면 심한 악취로 인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대구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은행나무 가로수 가운데 암나무를 수나무로 모두 교체키로 하고 우선 올해는 횡단보도 등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은 은행나무 암나무 75그루를 수나무로 바꾸고 해마다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교체되는 암나무는 녹지나 공한지 등 사람이 통행이 적은 지역에 경관수로 심고 장기적으로 은행나무를 집단으로 심어 특색있는 경관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시와 구·군 가로수 관리부서는 은행 열매가 떨어지기 전에 수확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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