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 중구가 전국 216개 시, 군, 구 가운데 지난해 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지역, 권역, 도시 규모별 전국 치안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중구는 인구 1만 명당 총 범죄 발생건수는 모두 1137.9건으로 최하위 강원도 평창군의 99.7건과 비교하면 무려 11.4배에 달했다.

특히 대구 중구의 5대 범죄 발생률은 431건으로 전국 평균 119.9건의 359% 높았고 성범죄 발생률도 15.9건에 달해 전국 평균치 3.6건과는 441.7%나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치를 보였다.

총 범죄 발생률의 경우 대구 중구에 이어 서울 중구 1060.8건, 부산 중구 1천10건, 서울 종로구 762.1건, 광주 동구 716.7건 등의 순이다.

이에 반해 강원 평창군(99.7건) 전북 장수군(161.1건), 경북 영양군(183.3건)은 범죄 발생률이 비교적 낮았다.

경찰관계자는 “대구·부산·광주와 같은 대도시에 범죄가 몰린 반면 이에 인접한 경북, 경남, 전남은 범죄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범죄의 도시 집중화 현상이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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