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이지혜 기자] 인천국제항공사 직원이 용역업체 여직원을 강제로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5일 품위관리위반 등 공항공사 윤리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시설 관리직 A(45)씨를 해임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용역업체 여직원 B(30)씨와 함께 서울에 위치한 모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긴뒤 강제 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비정규직인 B씨가 소속된 용역업체를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A씨에게 성추행을 당한 B씨는 공항공사 감사실을 찾아가 피해 사실을 직접 신고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 감사실 관계자는 "자세한 것은 밝힐 수 없지만 성추행의 정황은 포착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B씨에게 피해 진술을 받은 뒤 A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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