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요서울 주간브리핑의 아나운서 김수지입니다. 제1016호 일요서울 주간브리핑! 시작합니다. 

6선의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의 국회 입성을 앞두고 여권 정치 지형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우선 그 이상 징후는 친박과 반박 전선에서 감지되고 있는데요. 서 전 대표의 등장으로 여권은 친박, 반박 구도가 무너지고 주류 친박과 비주류 친박으로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또한 잠룡군으로 분류되는 정몽준 의원이나 김문수 전 지사 등은 서 전 대표의 등장이 오히려 차기 대권가도에 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정 의원의 한 측근은 “서 전 대표가 김무성 전 의원과 당권을 두고 치열하게 싸운다면 결국 정 의원의 대권가도에 짐을 더는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당내 주관심은 5년이나 남은 대권보다 당장 내년에 치러질 당권 도전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조기 전당대회가 지방선거 전에 치러질 경우 공천권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데다 재보선까지 관여한다는 점에서 당 대표 선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데요. 진격의 거인으로 돌아온 서 전 대표. 앞으로 얼마나 더 여권과 야권을 뒤흔들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4월 5일, 가벼운 감기증세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이후 200여일이 지났습니다. 감기에서 급성폐렴으로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한 달 넘게 치료를 받았다고 알려졌는데요. 김 전 대통령은 올해로 86세의 고령인지라 그의 건강상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의 건강상태를 알리고 있는데요. 그는 김 전 대통령의 오랜 입원으로 인해 상도동계가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상도동사람들이란 없다. 아버지가 쓰러지신 이후 더욱 가관이다”라고 비판하며 상도동계 내부에서 의견충돌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은 2011년 1월 상도동 자택과 거제도 땅 등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측근들에 따르면 이미 유언증여 형식으로 공증을 다 마쳤으며 환원 재산 규모는 약 50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대한민국 핫이슈일텐데요. 그런데 현재 야구장의 치열한 분위기가 모기업의 분위기와 평형이론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우선 프로야구 첫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는 모그룹인 삼성의 1등 주의와 닮아있고, 올 시즌 2위를 차지한 LG트윈스는 재계에서도 삼성의 라이벌이자 무조건 1위를 달성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닮아있습니다. 또한 두산 베어스는 모그룹 총수 박 회장의 평소 모습처럼 팬들과의 소통을 누구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현재 삼성, 엘지, 두산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각 구단의 모기업 재벌총수들이 야구장 방문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야구의 성적표가 각 기업의 성적표와도 맞물리기 때문이라는 주장과 기업인들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야구만한 매개가 없다는 주장 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시리즈의 승자! 아직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삼성, 엘지, 두산 구단 뿐만 아니라 모기업간의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1016호 일요서울 주간브리핑의 김수지였습니다. 이번 한 주도 힘찬 한 주되세요. 고맙습니다.

<제공=더브 아나운서 아카데미>

<아나운서=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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