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41.7% “경쟁사로부터 러브콜 받았다”직장인 10명중 4명은 경쟁사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최근 직장인 3,716명을 대상으로 ‘경쟁사로의 이직’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7%가 경쟁사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경쟁사의 ‘러브콜’제의가 가장 활발한 업종으로는 건설이 5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보통신 47.4%, 금융 44.7%, 서비스 43.3%, 전기·전자 4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마케팅이 53.5%로 가장 높았고 영업 및 영업관리 47.4%, IT관련 전문기술 44.2%, 홍보 43.3%, 생산 42.6% 등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스카우트 제의를 통해 이직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3.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직시 더 좋아진 조건’에 대해서는 ‘급여’가 4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무조건’이 36.5%로 2위를 차지했고, 직급이 높아진 경우는 14.2%로 나타났다. 그러나 퇴직시 경쟁사로의 이직 사실에 대해서는 상당수 직장인들이 밝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58.6%가 주변 문제로 인해 그만두는 것처럼 말하는 등 ‘경쟁사로의 이직 사실을 숨겼다’고 응답한 것. 반면 이직에 대한 양해를 구한 응답자는 34.1%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에 대해 스카우트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업무능력이나 인적 네트워크 등을 고려해 동종업계 경력자를 선호하고 있다”며 “경쟁사로 이직하게 됐을 경우에는 무엇보다 현 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인수인계 등 업무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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