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우혜진입니다. 제1020호 일요서울 주간브리핑,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 공동대응과 내년 지방선거 등을 염두에 둔 이른바 신야권연대가 출범했습니다. 안 의원이 불법 선거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임명과 수사를 여야에 제안했고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지난 8일 “지난 대선관련 사건에 관한 한 더 이상 검찰을 신뢰할 수 없다”며 특검을 전격 수용한 것인데요.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일단 겉으론 선을 긋고 있습니다. 민주당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은 야권이 모여 같이 행동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보수·진보를 넘어선 전 국민적 틀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하며 야권연대설을 일축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으로선 ‘신야권연대 프레임’을 통해 민주당은 물론 안 의원까지 옭아맬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지방선거에서 야권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새누리당으로서는 안 의원을 민주당 틀 안에 가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신야권연대를 통해 가장 많은 이득을 본 인사가 안 의원이라고 입을 모으는 민주당과 새누리당 인사들. 과연 민주당에게 안의원이 건넨 잔이 축배가 될지 아니면 독주가 될 지는 조금 더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11월 연예괴담’. 올해는 무사히 넘어가는가 싶더니, 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앤디, 붐, 양세형 등 연예인 7명이 불법도박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이들은 축구 동호회나 연예병사 시절에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 일명 ‘맞대기 도박’을 알게 된 뒤 적게는 2000만 원에서부터 많게는 17억까지 배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맞대기 도박이란 휴대전화 메시지를 이용해 해외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 중 승리가 예상되는 팀에 돈을 배팅하는 도박인데요. 그 승패에 따라 후불로 직접 배당금과 배팅금을 계좌로 거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검찰은 맞대기 도박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결과 도박개장자 및 도박개장 가담자 8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연예인 7명을 포함한 18명을 불구속 기소, 3명을 약식 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불법 도박을 한 추가 연예인이 더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돌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소문에 따르면 가수 겸 배우 A씨를 비롯해 3~4명의 연예인 리스트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 가운데는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연예인도 포함돼 있어 만약 사실로 드러날 경우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전해드린 연예인들의 불법 도박 파문. 듣기 만해도 한숨이 나오시죠? 많은 실망을 하고 계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그런데 이수근, 탁재훈의 도박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날, 공교롭게도 김학의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이 무혐의 처분이 나 누리꾼들 사이에선 그 배경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비슷한 시기에 에일리 양의 누드 사진 역시 공개돼 김 전 차관의 무혐의 논란을 덮기 위한 검찰의 물타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는데요. 불법도박과 누드사진이 둘 다 최근에 일어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이 시점에서 세상에 공개된 데에 따른 의구심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학의 전 차관의 무혐의 소식을 들은 어떤 여성이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탄원서를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보낸 사실이 알려져, 더 큰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제1020호 일요서울 주간브리핑의 아나운서 우혜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제공=더브 아나운서 아카데미>
<아나운서=우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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