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오피스텔 성매매’가 대학가 원룸촌까지 파고들고 있다. 기존의 도심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활용해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했던 이들이 접근성이 좋고 행인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대학가를 활용했다는 것은 사뭇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광주의 모 대학가 원룸촌에서는 총 5개의 원룸을 빌려 미성년자 성매매를 알선했던 일당이 붙잡혔다.
이들은 미성년자들에게 선급금을 주는 명목으로 고용을 했고 성인남성들과의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들 업주들이 벌어들인 돈은 하루에 70~80만 원에 달했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성인 남성들이 미성년자와의 성매매를 원했다는 것.
물론 일부 유사성행위도 서비스를 했지만 다수의 남성들은 처음에는 유사성매매를 한다고 했다가도 막상 여성을 보면 직접적인 성매매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듯 대학가 원룸촌에서 성매매가 이뤄지는 것은 여러 가지 ‘장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대학가는 원룸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도심 내부의 원룸이나 오피스텔보다는 상대적으로 보증금이나 월세가 저렴하기 때문에 성매매 업자들이 초기에 사업을 시작할 때 상대적으로 돈이 적게 들어간다는 것.
최근에는 대학생들조차도 성매매를 하기 때문에 주위의 학생들만 잡아도 최소한의 매출이 보장되는 것도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대학가 원룸촌은 오다가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외부의 손님들이 업소를 찾는 것에도 부담이 적다. 한적한 곳이라면 눈에 띄는 경우가 많겠지만, 대학가 원룸촌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이들 업소는 철저하게 회원제로 운영하면서 비밀리에 운영되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초 한번 정도는 이른바 ‘매니저’가 직접 신분을 확인하고 함께 동했던 것. 이렇듯 일명 ‘오피스텔 성매매’는 점점 더 진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는 아니지만, 최근 다른 업주들도 자신이 고용하는 여성들과 성매매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피스텔이나 원룸은 어차피 여성들이 거주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손님이 없는 틈을 타서 업주가 ‘원가(?)’에 자신도 성매매를 즐긴다는 것.
문제는 이렇게 대학가 원룸촌을 중심으로 하는 성매매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여전히 대학가에는 수많은 원룸들이 지어지고 있고 공실도 적지 않기 때문.
그러다 보니 업주들의 입장에서는 ‘영업장’을 구하기도 쉽고 홍보야 인터넷이나 전단지를 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손쉽게 손님들을 끌어 모을 수도 있다.
또한 탈선 여고생이나 가출 여고생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아가씨를 구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사법당국에서도 지속적인 수사를 하고는 있지만 워낙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한 검거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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