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주부들이 많이 살고 있는 경기도 모 아파트의 부녀회장 A씨(46). 그녀는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부 주부들의 윤락행위에 대해 “당당한 일부 주부들의 모습이 개탄스럽다” 며 입을 열었다.

- 주부윤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솔직히 한심하다. 남편이 돈 벌러 나간 사이에 낯선 남자를 집으로 불러들여 성관계를 갖는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더구나 윤락 후에도 전혀 죄책감 없는 모습을 보면 기가 막힌다.

- 윤락에 참여한 주부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윤락에 참여했다 얼마 전 그만둔 30대 중반의 여성을 알고 있는데 그녀는 “남편에게 도덕적으로는 미안하지만 이성적으로는 죄책감을 갖지 않고 있다” 고 당당히 얘기했다. 남편이 경제적으로 어려워 자신이 나서서 돈까지 벌어줬으니 미안할 게 없다는 식이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남편이 무능하거나 애정이 없어서 윤락에 참여했다고 자신을 정당화했다.

- 현재 주부윤락이 이뤄지고 있는 규모는.▲직접 확인한 적이 없어 규모는 정확히 잘 모르겠다. 그러나 오전시간대에 낯선 남자들이 아파트 내에 자주 출입하는 광경을 목격했다는 다른 주부들의 증언과 외부 차량이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주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 앞으로의 대책은.▲부녀회 차원에서 정화운동을 벌일 생각이다. 모든 가구의 주부들을 일일이 의심하고 뒤를 밟을 수 없는 만큼 공문을 작성해 게시하고 반상회 시간에 이 문제를 공론화시켜 주부들의 각성을 촉구할 생각이다.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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