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서준 프리랜서] 최근 인기를 얻었던 변종 성매매 업소 중에서 ‘키스방’이라는 것이 있었다. 여성과 키스를 할 수 있고 흥분된 상태에서 남성이 자위를 하는 개념이었다.
물론 옷 위로 약간의 터치도 가능하다. 엉덩이나 다리를 만질 수 있고 남녀가 서로 합의만 된다면 그보다 약간 더 진한 스킨쉽도 불가능한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키스방이 너무 많아지니 식상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뭔가 새로운 포장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새롭게 등장한 것이 바로 ‘허그방’이다. 말 그대로 남성이 도우미 여성과 포옹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키스가 행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낯선 이와의 키스에 대해 불결함을 느끼는 여성들은 키스방이 아닌 허그방에서 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키스는 그리 자주 행해지지는 않는다. 키스방에 비하면 그 수위가 조금 더 낮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섹시하고 아름다운 여성과의 포옹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성적 흥분을 유발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 섹시한 옷을 입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에 흥분하는 남성들도 적지 않다.
물론 이 과정에서 남성이 자위를 할 수 있으니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부분에서는 키스방이나 대딸방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허그방을 이용해봤다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처음에는 허그방이라고 해서 ‘에이 그게 뭐야’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자극적인 부분이 많았다. 우선 여성이 브래지어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육감적인 가슴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 상당히 섹시한 옷을 입기 때문에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성적 흥분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여성들의 향수는 남성들의 욕구를 더욱 더 자극했다. 또한 단순히 정직한(?) 포옹이라기보다는 섹스의 욕구가 담긴 강렬한 신체의 결합이라는 점에서도 충분히 흥분이 가능했다.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강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을 넘어서 때로는 허그방이 여타 성매매보다 더욱 자극적이라고 말하는 남성들도 있다. 특히 자위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 여성과 음란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높게 사는 경우도 있었다. 또다른 한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허그방에서는 여자가 나의 자위 모습을 지켜봐줄 수도 있다. 내가 원한다면 여자는 나의 성기를 보고 충분히 자극적인 말을 해주기 때문에 오히려 더 극적인 쾌감을 얻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다른 성매매 업소에서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대부분 직접적인 성관계를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예 불가능하다. 나처럼 약간의 변태적인 성향이 있는 사람이라면 허그방 정도에서도 충분히 성적 만족을 얻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현재 변태 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변태업소들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왔지만, 향후 또 어떠한 진화가 이루어질지 사뭇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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