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한 여성에게 협박당한 A씨의 사례를 살펴보면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연예인이라고 한다면 주변에 아는 여자 연예인들도 많고, 또 그녀들을 통해서 다른 여자를 소개받을 수 있는데 왜 하필 위험하게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본 여성과 잠자리를 하느냐는 것이다.
특히 돈도 많고 외모도 수려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지인들을 통해서 얼마든지 여성을 만날 수 있을 듯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런 연예인과 자고 싶어 하는 여성들이 한 두 명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 굳이 원나잇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실제 남자 연예인들의 일상은 일반인들의 이러한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고 한다. 우선 연예계는 소문이 상당히 빠른 곳이라는 점에서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라도 주변의 여자 연예인이나 혹은 연예인으로부터 다른 여자를 소개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설사 소개를 받더라도 잠자리를 하지 않고 매너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 하지만 남자 연예인이라고 낯선 여성에 대한 호감을 느끼지 않을 리가 없다. 일반 남성과 마찬가지로 마음에 드는 여성과 함께 하고 싶은 욕망이 강렬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렇게 일반여성들과 만나면서 연예인으로서 자신의 자존감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일반 여성들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취재진은 과거 영화계의 스텝으로 일해서 남성 연예인들의 속성을 잘 안다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그냥 겉으로 볼 때에는 모르겠지만 연예인들과 친해지다 보면 같은 남자로서 별로 다를 게 없다는 것을 느낀 적이 많다. 길거리에서라도 예쁜 여자를 보면 좋아하고, 나이트나 클럽에서 우연히 알게 된 여성의 전화번호를 따려고 하는 것은 일반남자들과 똑같다.”
그러니까 그들의 직업이 연예인일 뿐이라는 이야기지, 그들이 가진 남자로서의 속성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다. 특히 남자 연예인들은 여자 연예인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서로간의 세계를 너무도 잘 알다보니 오히려 연예인보다는 일반인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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