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우리나라 해맞이의 고장인 경북 포항이 갑오년 새해를 맞아 독도 수호 의지로 출발한다.

포항의 해맞이 명소 영일대와 호미곶에서 갑오년 새해 일출에 맞춰 독도 수호 의지를 담은 대규모 독도 플래시몹이 펼쳐진다.

포항시는 새해 아침 `해를 맞는 영일대, 굿모닝 독도`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일본의 독도 영토야욕으로부터 우리 땅 독도를 수호하자는 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다양한 독도 행사가 마련된다.

시는 해맞이 행사장인 영일대앞에 `이제석 광고연구소`가 제작하고, NH농협이 기증한 칼 대신 붓을 쥔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설치돼 독도 수호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영일대해수욕장의 해상 누각인 `영일대` 해맞이 행사는 새해 첫날 호미곶에 가지 못하는 시민과 해맞이객들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다.

자정부터 송년음악회와 독도 바로알기 퀴즈대회가 열리고, `독도를 깨워라`라는 주제의 대북공연이 이어진다.

일출 이후에는 호미곶과 영일대 누각에서 동시에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독도가 있는 동해를 바라보며 대규모 독도사랑 플래시몹을 펼치는 장관을 연출한다.

새해 첫날 아침에는 한해의 액운을 차가운 바닷물에 씻어내고 힘차게 새해를 시작하기를 바라는 `포항바다 수영대회`가 해맞이 관광객 등 1000여명이 참가 가운데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백사장과 200m 떨어진 반환점을 돌아오는 코스에서 열린다.

포항운하에서는 운하를 따라 펼쳐지는 말 수상퍼레이드와 함께 해맞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포항운하를 운행하는 크루즈선을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영일대 해맞이 행사 기간 동안 열리는 과메기기 축제장에서 동해안 특산품 별미를 맛 볼 수 있어 해맞이 여행의 멋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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