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김대운 기자] 2일 오후2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 황무성씨의 취임식이 분당구 야탑동 소재 탄천종합운동장 체육회관 이벤트 홀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재명 시장과 최윤길 의장, 조광주 도의원, 지관근, 김해숙, 박창순, 박종철 시의원 등 내빈과 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황 사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시인이며 극작가이자 법률가이며 장관까지 지낸 정치가인 파우스트의 작가 괴테의 말 가운데 ‘배는 항구에 정박했을 때 제일 안전하다 그러나 배의 임무는 정박이 목적이 아니다, 높은 파도가 배를 더 밀어 내는 동력을 만들어 간다’라는 말을 인용해 “이제 갓 출범한 성남도시개발공사라는 배의 선장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목적 달성에 총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또 도시개발공사의 출범과 관련 주변의 많은 염려와 기대가 상존하고 있는 점을 의식한 듯 “공사의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취합 공동상생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이면서 "성남시민의 꿈과 비전을 실현하는 공사를 만들기 위해 과거의 잘못된 관행은 과감히 끊는 정도경영을 몸소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설립에 시의회가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특히 최윤길 의장께서 힘써 주신바가 큰 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한 후 “공사가 위례신도시 사업을 비롯 대장동 개발 등 시가 안고 있는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 해 시민들이 바라는 수익사업 구조에도 큰 업적을 남길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의장도 축사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과정에 의회에서 수많은 논란이 있었다”고 회고 한 뒤 “5대 의정활동 당시 성남 청소년 육성재단 설립에도 의원간 반대가 극심해 설립에 진통을 겪었으나 지금은 전국에서 으뜸되는 청소년 육성재단으로 발전했듯이 성남도시개발공사도 이제 시작이지만 전국에서 으뜸되는 공기업으로 재탄생 해 시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신임 사장을 비롯 전 임직원들이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9월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전국을 대상으로 임원(사장) 공모절차를 거쳐 황무성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임명한 바 있었으며 그동안 성남시 시설관리공단과의 흡수통합문제 등의 시차로 오늘에서야 취임식을 갖게됐다.

황 사장은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LG건설(현 GS건설), 동부건설 대표이사 등을 거치며 30년 이상 건설업계에 몸담은 전문 CEO 출신으로 알려졌으며 그동안 광역단체의 공기업 사장으로 물망에 자주 오르내렸으나 성남도시개발공사 임원 추천위원회에서 전문가적 능력, 리더십, 문제해결과 조직관리 능력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사는 '시민의 꿈과 비전을 실현하는 신뢰받는 공사'를 목표로 변화선도, 정도경영, 소통화합, 사회공헌 등을 경영방침으로 정한 뒤 본격업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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