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이 방송 3사의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직장의 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혜수는 지난해 31일 열린 KBS연기대상 시상식에서는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김혜수는 시상식에 깔끔한 블랙 수트를 입고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대상 수상 소감을 통해 “앞으로 더 건강하고 유쾌하게 주변을 환기 시킬 수 있는 드라마가 많았으면 좋겠다”며 건전한 드라마 제작에 관한 속내를 밝혔다.
 
같은 날 진행된 SBS연기대상에서는 이보영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녀는 지난해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이보영은 “이 상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팀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MBC연기대상은 양 방송사보다 하루 앞선 지난해 30일 진행됐다. MBC연기대상에서는 ‘기황후’로 열연 중인 하지원이 대상을 수상했다. 하지원은 “이 트로피가 제 손에 있기는 하지만, 이 상은 현장에서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 덕분에 받게 된 상”이라며 “뒤에서 도와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중년 여배우들의 돌풍
 
중년 여배우들의 돌풍도 거셌다. 미모와 연기력을 갖춘 이들은 ‘중년’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세련미를 뽐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고다 이순신’에 출연한 이미숙은 KBS연기대상에서 화이트 드레스로 섹시함과 우아함을 드러냈다. ‘상속자들’에서 귀여운 매력을 뽐냈던 김성령은 SBS연기대상에서 짧은 미니 드레스로 아찔한 각선미를 자랑했다. 두 사람은 각각 우수연기상 장편드라마 부문과 특별연기상 중편드라마 부문에서 수상했다. 
 
‘백년의 유산’에서 악덕 시어머니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던 박원숙은 MBC연기대상 대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그녀는 숄더 오픈 블랙 드레스로 중년의 우아함을 한껏 드러냈다. SBS연기대상에서는 김미숙과 김미경이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블랙 드레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원숙은 이날 공로상을, 김미숙은 ‘낯선 사람’으로 특별 연기상 단막특집극 부문을, 김미경은 ‘주군의 태양’으로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수상했다.
 
 
<정리=온라인 뉴스팀>
<사진=헤이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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