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진상퍼레이드

연예인은 현대인의 ‘우상’이다. TV와 영화 스크린에서 비춰지는 그들의 모습은 이 시대의 트렌드세터이자 이상적인 모습을 갖춘 최고의 남녀들이다. 또한 그들의 행동 하나, 말 한마디가 대중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을 우상이라고 표현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도 우상이기 이전에 사람이고, 또 사람이라면 누구나 성욕을 가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그들도 현재 우리 사회의 성매매에서 결코 자유롭지가 못하다. 특히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인 만큼 그들 역시 성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하고 있으며 또한 많은 돈을 벌기 때문에 그러한 곳에 돈을 쓰는 것도 별로 아까워하지 않는다. 물론 일반인들이 들으면 놀라울 만한 일이지만 이미 업계에서 그들에 대한 소문은 알만한 사람은 거의다 알고 있다.
특히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들 중에서 그들의 이름을 들으면 치를 뜨는 이른바 유흥가의 불청객, ‘진상’이 많다는 사실이다. 연예인이라면 왠지 매너있고 기품이 있을 것 같지만 실제 룸살롱 아가씨나 관련 유흥업소 아가씨들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과연 그들은 유흥업소에서 어떤 진상들을 부릴까. 그리고 그들을 보는 아가씨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일반인은 연예인이 성매매를 할 것이라는 생각을 쉽게 하지 못한다. 그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워낙 순수하고 화려하며 멋있기 때문이다. 그런 연예인들이 어두침침한 불빛 아래에서 돈을 주고 처음보는 여성과 섹스에 탐닉할 것이라고는 감히 상상하지 못한다.
하지만 너무도 순진한 생각이 아닐 수 없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많은 연예인들이 성매매를 경험했거나 혹은 지속적으로 성매매를 하기 때문이다.
남자 연예인들이 가장 많이 가는 업소는 단연 룸살롱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 유독 진상짓을 부리는 연예인들이 있다고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탤런트 A씨다.
그는 유흥업소에서는 ‘진상 중의 진상’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그는 술을 좋아할 뿐더러 때로는 통 크게 팁을 주기 때문에 아가씨들의 입장에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특정 접대여성을 자주 ‘지명’하여 부르면서 호감을 쌓은 후에는 본격적인 진상으로 돌변한다고 한다. 여성의 성기를 촬영하려고 하거나 혹은 자신의 손가락을 넣어 여성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예인 A의 행태를 전해들은 업소의 다른 여성들은 몹시 당황한다고 한다. TV에서 보던 매너있는 그의 모습과는 완전히 딴판이었기 때문이다.
해당 여성이 거부를 하거나 불쾌한 감정을 내보이면 A씨는 오히려 자신이 더욱 화를 내며 아가씨를 교체해달라고 하거나 심지어 손찌검을 하고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해 집기를 부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단골손님이라는 점 때문에 업소 관계자들은 그를 달랠 수밖에 없는 처지라는 것.
업소여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소위 ‘말진상’으로 유명한 탤런트 B도 있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속의 이미지와 비슷하게 늘 고압적인 분위기로 업소의 여성들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고 해당 여성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나쁜 버릇이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행위들은 아가씨의 입장에서는 그 어떤 진상짓보다 더 오랫동안 상처로 남는다고 한다.
또한 특유의 입담으로 거친 욕설을 해대는 가수 C도 이바닥의 손꼽히는 진상손님이라고 하는데 웬만한 거친 언사는 걸러들을 내공이 있는 업소여성들 역시 그의 욕설을 참지못하고 자리를 박차곤 한다. 만취한 후에 복도를 걸어다니며 소변을 보는 나쁜 술버릇에 두손 두발을 들고 그의 출입을 막는 곳이 많아졌다고 전해진다.
또한 개그맨 D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상당히 매너도 있고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호감을 가질 만한 모습을 선보이지만 술을 먹기 시작하면 마음이 풀어지고 그때부터는 본격적인 진상으로 돌변한다고 한다. 업소여성들의 사소한 태도 하나에도 마음을 상해하면서 갖가지 꼬투리를 잡는다는 것. 특히 이들 여성들이 연예인을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고 한다. 실제 그와 술자리를 했던 한 업소여성의 말을 들어볼 수 있었다.
“아가씨들도 연예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연예인이 오면 대화 중에 은연중에 누구는 인기가 떨어졌네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러면 D씨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거 나 들으라고 하는 얘기냐?’라는 식으로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는 거의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면서 아가씨들에게 ‘싸가지가 없다’며 술잔을 던지고 얼음통을 박살낸 경우가 있었다. 사실 일반적으로는 그냥 웃어 넘길 수 있는데 유독 그런 말에 민감한 것 같다. 그런데 나중에 들어보니 그게 그 사람의 술버릇이라고 했다. 전성기에 비해 인기가 떨어진 자신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인 것 같았다.”
아가씨들의 경우에는 이런 일들을 자주 겪게 되면 그때부터는 연예인에 대한 이미지 자체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한다. 과거에는 그나마 연예인에 대한 환상이 살아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연예인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색안경부터 쓰고 보는 경우가 많아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업소에서 진상으로 돌변하는 것은 꼭 남성 연예인들만은 아니다. 여성연예인들중 일부도 호스트바를 자주 드나든다는 점에서 그녀들의 진상짓도 적지 않게 알려져 있는데 이들의 술버릇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유흥가의 정설이다.
일부 여성들은 거의 ‘술고래’ 수준은 물론이거니와 한번 술을 마시면 소위 함께한 선수들에게 술을 강요하고 밤새 괴롭혀야 직성이 풀린다는 것.
심지어는 모든 옷을 벗고 춤을 추게 하는 홀딱쇼를 강요한다거나 심지어는 테이블에서 용변을 보게 하는 민망한 짓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자리에 들어가 본 경험이 있다는 한 남성은 우리들 역시 이런 것들을 시키는 여자 연예인들을 보면서 대놓고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속으로는 심한 욕을 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일을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2차’를 갔을 때에는 그녀들 역시 여성으로서는 쉽기 할 수 없는 변태적 행위를 하기도 하는데 탤런트 X의 경우 다음날 적지 않은 금액을 ‘수고비’로 던져주고 가서 나름 그녀의 방문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여성연예인들의 이러한 진상짓은 남자 연예인들의 추태보다는 훨씬 외부로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단 여자 연예인들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마담과 업주들이 철저하게 입단속을 시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연예인들은 왜 이렇게 업소에서 진상을 부릴까. 다수의 연예인들을 경험해봤다는 7년차 업소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연예인들은 남들에게 접대받고 우러러 보이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이다. 그러다 보니 자존심도 강하고 남에게 무시받기를 싫어한다. 특히 자기보다 잘나가는 연예인에 대한 질투가 상당히 강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다 보니 룸살롱에서도 그런 대접을 받으려고 하고 조금이라도 자신을 무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참을 수 없는 것이다. 거기다가 ‘나는 연예인이다’라는 특권의식까지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일반인들은 억누르는 자신의 변태적인 성향도 과감하게 들어내고 그것을 만족시켜주길 원하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일반인들을 대하는 것보다 연예인들을 대하는 것이 훨씬 더 힘든 일인 것 같다.”
하지만 모든 연예인들이 이렇게 진상짓을 하는 것은 아닐 뿐만 아니라 유흥업소를 출입하기보다 포장마차나 식당에서 동료들과 가볍게 술자리를 하는 것을 더 즐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극히 일부의 연예인들이 그릇된 특권의식과 자신들의 억눌린 스트레스를 술자리를 통해 풀고자 할뿐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TV나 영화에서 보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매너남’의 훈훈한 이미지를 보여 준다고 한다. 결국 일반인이든 연예인이든 ‘진상’을 부리는 것은 개개인의 성격과 스타일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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