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신도청시대 개막위해 매진”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올해 성공적인 신도청시대를 개막하고 문화융성과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올해는 경상도 개도 700주년으로 경북 발전의 중요한 시점"이라며 “신청사는 단순히 청사가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문화의 도읍을 옮기는 것인 만큼 신도청시대에 정신문화의 꽃을 피우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문화융성을 선도하고 투자유치, 산업벨트 고도화로 일자리를 더욱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이다.

- 새해에는 어떤 사업에 역점을 둘 생각인가
▲ 우선 도청이 성공적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또 현실적으로 일자리가 가장 중요하다. 김천혁신도시, 구미, 경산, 영천, 포항 등 경부선 산업벨트를 중심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새 일자리를 만들겠다. 40년 된 구미공단 같은 노후 공단은 구조 고도화를 추진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중앙의 특별지원과 배려를 요청할 계획이다.
경북의 조선 선비, 신라, 가야 문화 등 3조5000억 원 규모의 3대 문화권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신라왕궁 복원 등 문화관광산업을 발전시켜 일자리를 만들고 문화발전의 새로운 틀을 짜겠다. 우호협력을 맺은 실크로드 선상에 있는 국가들과 계속 교류하고 문화이벤트를 추진해 문화중흥시대를 경북에서 목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가장 보람 있었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 도민들이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않도록 나라를 지킨 선현들의 발자취를 찾고 정체성을 회복했다. 신라부터 현대 새마을운동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정신을 ‘한국정신의 창'으로 정립했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으로 우리 문화·예술을 국제무대에 등장시켰다. 문화·예술 수출 1호로 세계로부터 각광을 받았다. 새마을 세계화는 경북 주도로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빈곤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신공항이 지방에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을 추진하는 것이 좀 부족했다. 구제역, 불산사고 등 재난현장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 보완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투자유치 계획은
▲ 공약한 투자유치 규모가 4년 동안 20조 원인데 지금 19조6000억 원을 달성했다. 앞으로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투자하기로 약속한 부분을 점검해서 실제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대기업이 투자하면 중소기업도 따라 들어오기 때문에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 지방재정 확대방안은
▲ 지방자치의 중심은 돈이다. 우선 불요불급한 경비를 축소하고 행사성 경비를 줄이겠다. 투자 우선순위를 조절하겠다. 대신 중앙에서도 담당해야 할 복지, 보육 등은 과감하게 지방 부담비율을 줄여줘야 한다. 지방교부세, 지방소비세 비율이 조금 올라가고 있지만 균형된 지방재정을 위해 중앙과 조율하도록 노력하겠다. 물론 우리 스스로도 예산절감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

- 올해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할 의사가 있는가
▲ 도민 여러분 덕분에 민선 4, 5기 중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재 현장에서 야전사령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자리에 연연하기보다 일로써 승부했다. 현재 도민이 잘 사는 경북 만들기 위한 생각밖에 없다.
3선 출마는 도민들이 판단해 결정할 문제이나 마무리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의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도민들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입증해내겠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그동안 어려움 견디고 묵묵히 삶의 현장을 지키고 지역의 미래 위해 마음을 한데 모아주신 데 대해 도지사로서 감사하다. 우리 몸속에는 성공 DNA가 있다. 내공을 쌓고 공격적인 도정으로 새로운 성공신화 써야 할 때다. 무엇보다 통합의 모습으로 함께 가야 한다. 도민 동의와 도움 없이 도정은 한 발짝도 못 나간다. 앞으로도 현장을 지키며 일로 승부하겠다. 도민여러분이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

kkw5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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