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재 회장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곳이 있다. 바로 민족 주체성과 영재교육을 교육목표로 지난 96년 문을 연 민족사관고등학교다. 최근 이 학교 졸업생들이 해외 명문대에 입학하면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1년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로 선정된 민족사관고는 올해 졸업생 17명이 미국, 영국 등 최고 명문대에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같은 성과는 우선 독특한 영재교육법에 있다. 민족주체성 교육을 통해 민족 지도자를 육성한다는 목표아래 지난 2000년부터 졸업인증제와 학생들이 인성교육과 함께 국제화 사회에 필요한 영어와 컴퓨터, 봉사활동, 예술, 독서능력, 심신수련 등 6가지 부문에서 일정수준을 갖춰야 졸업할 수 있는 독특한 학과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학생은 물론 교직원들까지 복장을 개량 한복으로 통일해, 민족의 주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각 교과과정의 틀에 얽매이지 않도록 해준다. 자신이 원화는 과목을 선택해 심화학습을 받는다. 선택한 과목만큼은 최고 수준의 교육이 이뤄진다.그리고 국어와 음악 등 일부 과목과 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수업과 생활에서 영어로만 사용토록하고 있다. 국제화시대를 대비하고 있는 것.최 회장은“확고한 민족사관을 확립시키고 특수영재교육을 실시, 우리나라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민족사관고의 설립취지를 밝힌 바 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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