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핑에 이어 ‘섹스 현장 보여주기’라는 새로운 형태의 변태 섹스가 유행 중이다. 단순히 둘만의 섹스에 만족하지 못하는 부부들이 제3자를 끌어들여 자신들의 섹스를 보여주며 보다 극적인 흥분에 도달하는 것. 또한 이렇게 타인들의 섹스를 보는 것만으로 흥분하는 남성들은 이러한 부부들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이러한 행태들 역시 일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으며 이메일을 통해서 은밀히 만남이 주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은 부부들의 섹스 현장에 ‘초대’를 받고 싶은 남성이 게시판에 올린 글들이다. “안녕하세요. 사는 곳은 수원이고 나이는 26살 남자입니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165/58 체격이 좀 작은 편입니다. 외모는 나이보단 어려 보이구요. 좀 귀여워 보이는 스타일입니다. 30.40대 부부님들에게 초대를 원합니다.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저도 많은 것을 배워 보고 싶습니다. 연락처는 011-×××-××××입니다.”“부산에 있는 부부나 커플 봐주세요. 경험은 2번 있습니다. 한번은 보기만 한 경우였구요. 한 번은 말 그대로 세 명이서 해봤습니다. 같이 느끼실 분 연락주세요.”심지어 남편이 보는 앞에서 여성 자위기구를 통해서 부인에게 ‘만족’을 선사하겠다는 남성도 있다.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딜도 마사지 좋아하는 부부들께. 딜도가 뭔 줄은 아시죠? (수동딜도,검정, 살색 등) 딜도로 자위나 마사지를 즐기는 여성들이나 부부는 제가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원하는 것을 무료로 해 드릴게요. (30, 40대 부부들 환영합니다) 저는 서울이구요, 40대입니다. 정말로 장난은 사절입니다.”흔히 몰카 등을 통한 ‘관음증적 성적 쾌락’을 추구하는 경우는 많지만 이렇게 직접적인 성관계를 보여주거나 봐야 성적인 흥분을 하는 경우는 좀처럼 많지는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부나 남성들은 변태적인 성향이 극도로 발달된 형태”라며 “심해질 경우에는 정신과 치료도 받아야 할 정도”라고 충고하고 있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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