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소월- 1934년 12월24일 음독자살.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북한 주간지 “문학신문”에 게재된 기행문 ‘소월의 고향을 찾아서’에 따르면, ‘일본 경찰의 탄압에 못이겨 자살했다’는 가족들의 증언이 나온다.

■성악가 윤심덕 - ‘사의 찬미’로 유명한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인 그녀는 1926년 8월 4일 연인 김우진과 현해탄에 몸을 던져 자살했다. 도쿄 유학시절 사랑을 맹세했던 와세다대 출신 김우진과의 영원한 사랑을 위해서다.

■가수 김광석 - 포크가수 김광석은 1996년 1월 6일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32세의 나이였다. 당시 그의 죽음 앞에는 ‘험난한 세상살이가 힘들어서’정도의 이유가 붙었고 정확한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의 팬들은 아직도 그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아이돌 스타 서지원 - 1996년 1월 갓 스무살 나이에 목숨을 끊은 서지원. 인기에 대한 강박감과 외로움 등이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서에서 ‘가족 부양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약물에 손을 댔음’을 밝혔다.

■가수 장덕 - 70, 80년대 활동했던 그녀는 1990년 2월 치사량의 수면제로 인한 약물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평소 불면증을 호소해 왔던 그녀다. 당시 설암을 앓고 있던 그녀의 오빠인 가수 장현은 동생을 보낸 후 7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범양상선 회장 박건석 - 1987년 4월 투신 자살. 1조2,000억원의 부채와 경영진 내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그는 거액의 조세포탈·외화 도피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던 중 두산빌딩 10층 자신의 집무실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39쇼핑의 박경홍 전사장 - 98년 10월 서른 아홉이라는 젊은 나이에 본사 건물 6층에서 투신자살, 재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박 전사장은 자살하기 전, 39쇼핑이 가짜 보석을 판매한 사실이 밝혀져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바람에 괴로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39 쇼핑측은 ‘가짜 보석 사건이 자살을 할 만한 심각한 사안은 아니었다’고 주장, 아직까지 자살 이유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해외-고흐, 건강악화로 현실 비관

■화가 빈센트 반 고흐 - 1890년 7월 29일 37세의 나이로 자살했다. 자신의 가슴에 권총을 쏘았다고 한다. 빈센트 반 고흐는 자살하기 직전 동생에게 보낸 편지에 “우리들은 현실을 거역할 수도 없고 또 거기에 복종할 수도 없다. 병이 드는 것은 현실이기 때문에 그 병은 치료되지 않는다”고 썼다. 자신의 예술을 인정하지 않는 당시 화단, 밀려드는 가난, 날로 쇠약해져 가는 건강 등이 그를 괴롭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작가 헤밍웨이 - 1961년 7월2일 엽총으로 자살. 그는 죽음 직전 “이제는 써지지 않는다. 이제는 끝장이다”라며 괴로워했다고 한다. 아프리카 수렵여행 중 비행기 사고로 중상을 입고 노벨상 수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후 건강 악화와 작품활동 부진에 힘들어했다고 전해진다.

■나치스의 당수 히틀러 - 1944년 7월20일 히틀러 암살 음모가 있었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났는데 1945년 4월 29일 소련군에 포위된 베를린 총통관저에서 에바 브라운과 결혼하고 그 이튿날 함께 자살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죽음에는 의문이 던져지고 있다. 불에 탄 시신만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록그룹 ‘너바나’의 리드싱어 커트 코베인 - 1994년 4월에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쏘아 자살. “허무함과 창작의욕 상실로 ‘불꽃처럼 사라지겠다’”는 유서를 남겼다.

■섹스 심벌 마를린 먼로 - 36세의 젊은 나이에 자살함. 사인은 약물과다 복용. 마를린 먼로는 수년간 신경 안정제와 수면제를 복용해 왔다. 존 F 케네디, 로버트 케네디 등과의 스캔들 때문에 의문사 논란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여류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 - 의붓 오빠들의 학대로 인해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그녀는 57세에 자살. 영국태생의 유명 여류작가 버지니아 울프가 1941년 고향 우즈강에 투신해 자살했을 때 많은 여성들이 같은 방법으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해진다.

■일본 록그룹 X-JAPAN 리더 히데 -1998년 5월 2일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신의 집 문고리에 목을 매 자살했다.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병원에 옮겨지던 중 사망. 경찰은 그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지었지만 팬들은 “자살할 이유가 없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장국영 - 2003년 4월 홍콩 한 호텔에서 투신자살. 동성애를 둘러싼 삼각관계의 고통과 심한 우울증이 원인이라는 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장국영의 죽음 역시 의문 투성이라는 팬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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