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Ⅰ서준 프리랜서] 앞에서 본 조건만남만 고집하는 남성들은 여성들의 정조관념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무리 돈이 절실하더라도 정조관념이 확고한 여성들은 절대로 무너뜨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그들은 정조관념이 다소 약한 여성들에게 지속적인 멘트를 던지면서 방어벽을 점점 더 약하게 만들곤 한다. 그들이 사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멘트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인생 뭐 별거 있냐?’라는 말이 상당히 파괴적이라고 한다. 늘 돈이 아쉬운 여성들에게는 자신의 삶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주변 사람의 ‘인생 뭐 있냐’라는 말은 은근히 허무감을 자극하면서 남성과의 잠자리를 ‘별 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되면 남성의 입장에서는 아주 훌륭한 주변 조건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돈이 별거냐’라는 멘트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원하는 돈을 격하시킴으로써 ‘나는 돈을 받고 섹스를 한다’라는 여성의 마음을 누그러뜨린다는 것. 그러니까 여성으로 하여금 돈을 받는 것을 ‘별 것 아닌 것처럼’ 느끼게 하면서 섹스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사실 남성들의 이러한 멘트들은 대개 술자리에서 이뤄진다.

마음이 풀어지고, 약간은 들뜨는 기분, 뭔가 새로운 희망을 품었으면 하는 그러한 술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들은 여자들의 정조관념을 허물기에 안성맞춤이라는 것. 특히 생각이 그리 깊지 않거나 자기생각이 확고하지 않은 여성들은 주변의 말에 흔들리기 쉽고,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인 ‘인생’과 ‘돈’에 대해서 왜곡된 관념을 가지면서 스스로 성매매 여성이 되기를 자처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성들은 남성들의 이러한 고난도 심리 전략을 알아채지 못하니 늘 당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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