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카지노 개장이후, 강원랜드 카지노의 도박규모 및 도박중독이 갈수록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랜드가 심재권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 VIP 영업장 상위 50명과 일반 영업장 상위 50명의 칩스구매액(밑천)이 각각 8,126억원과 1,464억원으로 총 9,5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상위 100명의 단순한 칩스 구매액으로 실제 도박이 이루어진 총베팅액(판돈)은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이들 100명이 도박에서 잃은 금액도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VIP 영업장 상위 50명이 잃은 금액이 1,586억, 일반 영업장 상위 50명이 잃은 금액이 466억원으로 총 2,05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가장 많은 돈을 잃은 고객은 무려 109억여원을 잃었으며 이를 시간당으로 환산하면 1시간에 무려 1,000만원씩을 잃은 셈이다. 이중에는 46억원을 245시간만에 날린 사람도 있는데, 이 경우 시간당 1,870만원을 날린 셈이다. 이에 반해 VIP 영업장 상위 50명과 일반 영업장 상위 50명 중 카지노로 돈을 딴 사람은 단 한명에 불과했으며, 그 금액도 5,600만에 그쳤다.

또 도박중독문제와 관련, VIP 영업장 상위 50위 고객의 메인카지노 개장 이후 지금까지의 평균 도박시간은 1,277시간인데 반해 일반 영업장 상위 50위 고객들의 평균 도박시간은 3,147시간으로 일반영업장의 평균 도박시간의 2.5배나 높았다. 강원랜드의 영업휴장시간이 4시간임을 감안할 때 일반 영업장의 평균 도박시간인 3,147시간을 일수로 환산하면 157일간 먹지도 자지도 않고 도박한 결과가 된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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