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위해 특별히 ‘공수’된 서양여자들과의 섹스관광 최근 활개일부 한국 여성들도 근육질 남성과의 하룻밤 위해 섹스관광에 동참최근 일본직장인 300명이 중국에서 집단 매춘을 했다는 보도를 두고 양국간의 신경전이 한창이다. 매춘관광의 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정부당국자가 나서서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기 쉽지 않은 일. 하지만 ‘매춘관광’은 비단 일본인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특히 최근 한국인들의 동남아 관광매춘이 서서히 새로운 형태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가이드의 증언. 중국인들은 이번 일본인들의 집단 매춘을 ‘테러’라고까지 규정하고 있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지난 9월18일은 1931년 일제가 만주를 침략한 만주사변 발발일이기도 하다.

우연의 일치인지 의도적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중국인들로서는 꽤 예민하게 반응할 만도 하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의도성이 있다는 정황이 밝혀지기도 했다. 사건 당일 일본인들이 호텔 로비에 일장기의 게양을 요구했다는 것. 물론 호텔측은 이를 거부해 일장기가 게양되지는 않았다. 아무리 많은 인원이 투숙하더라도 해당 국가의 국기를 달아달라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결국 일본관광객들은 이를 통해 소위 ‘점령국’으로서의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지 않았겠냐는 것이 현지의 분석이다. 중국인들은 9월18일을 두고 심지어 ‘제2의 국치일’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목격자에 의하면 당일 일본인들이 묵었던 중국 최고급 호텔은 말 그대로 ‘음란굴’이었다고 한다. 한방에 3~4명의 여성들이 한꺼번에 들어가 집단적이고 변태적인 성관계를 가졌다는 것. 특히 일본인들은 16세에서부터 37세까지의 교육계 종사자들인 것으로 밝혀져 그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다소 ‘대규모 집단 섹스’였다는 점에서 언론의 관심을 받았을 뿐, 한국인들도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로 매춘관광을 간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일. 그러나 최근에는 기존의 매춘관광과는 조금 다른 형태가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한국여성들이 동남아 남성들을 상대로 섹스 관광을 한다는 것. 물론 극히 일부의 일이기는 하지만 그간 남성들만이 ‘매춘관광’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는 것에 비하면 경악에 가까운 일이기도 하다. 이들의 첫 번째 관광코스는 ‘남성 나체쇼 구경’. 근육질의 몸매를 갖춘 남성들이 완전 나체의 상태에서 쇼를 하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남성 동성애자들이 무대 위에서 실제 섹스를 하는 장면에 환호하기도 한다고. 또 한 명의 여자와 여러 명의 남자들이 벌이는 변태적인 섹스는 이들 여성들에게 최고의 인기코스라고. 그 중 일부는 이러한 쇼가 끝난 뒤 은밀하게 남성을 접촉해 이른바 ‘2차’를 간다고 한다.

태국에서 오랜 기간 가이드 생활을 한 김모씨는 “최근 들어 한국 여성들의 매춘관광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많지는 않지만 한국 여성들의 성개방 풍조가 하루가 다르게 높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태국은 여행비용은 물론이고 매춘비용도 매우 싸기 때문에 늘 ‘꿈에서만 그려왔던’ 근육질 남성과의 하룻밤에 많은 기대를 한다는 것. 이러한 사실에 대해 많은 한국 남성들은 허탈감은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직장인 최모(32)씨는 “물론 남녀차별이야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여성들이 남성들의 나쁜 모습마저 답습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며 “지나친 성개방 풍조가 이같은 현상을 초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남성들의 매춘관광도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동남아 여성들과의 성관계를 기대하며 갔지만 최근에는 서양여성들을 기대하고 간다는 것. 동남아에서 ‘무슨 서양여자가 매춘을 하겠냐’라고 하겠지만 실제 동남아 현지에서는 한국인들을 위해 서양여자들을 특별히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은 올해 추석 전에 홍보성 메일을 받은 많은 남성들에 의해서 처음 그 사실이 드러났다. 이른바 ‘서양미녀와의 동남아 골프투어’가 그것. 국내의 모 여행사에서 보낸 메일에는 뜻밖의 제안이 있었다. 태국 현지의 매춘녀가 아니라 서양에서 급히 ‘공수’된 서양미녀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는 것. ‘낮에는 골프를 즐기고 밤에는 그것(?)을 즐기라’는 은밀한 유혹이 있었다. 유통업을 하고 있는 박모씨 역시 ‘금발미녀와의 골프투어’라는 홍보성 이메일을 받았다. 물론 이 메일에는 ‘섹스’나 ‘매춘’이라는 단어가 들어있지는 않았지만 ‘신개념 골프투어’, ‘화려한 미녀들의 서비스’라는 문구를 통해 어렴풋하게 ‘매춘 관광’임을 알아챘다고 한다. 실제 그는 해당 업체에 문의를 해봤다고 한다.

하지만 업체에서는 ‘매춘관광임’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을 곤란하게 여기는 듯 ‘아시는 분들은 다 아는 관광’이라는 우회적인 말로 표현했다고 한다. 이 메일에 따르면 서양 여성들이란 ‘동유럽 TV에서 활동하는 패션모델’이라는 것. 관광기간 내내 1인당 1명이 에스코트를 하는 것은 물론 밤에도 예외는 아니다. 1일 비용이 30만원으로 결코 적지는 않지만 서양여성에 대한 일부 한국인들의 지나친 선호에 비하면 싼값이라고 할 수도 있다. 따라서 기왕 골프를 치고 관광을 하는 만큼 1백만원만 더 들이면 최소 3일 정도를 함께 지낼 수 있으니 호색한들에게는 이만한 기회가 따로 없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한 법적 처벌은 요원하기만 하다. 해당 국가에서는 돈벌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면에 나서지를 못하고 국내에서는 ‘외국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딱히 처벌의 규정을 갖지 못하고 있다. 이러 저래 매춘관광만 더 호황을 누릴 것은 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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