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30대 50% 정도는 한달 이내에 키스를 했고, 76%가 3개월 이내에 성관계를 가졌으며, 그 기간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랑의전화 복지재단이 20∼30대 470명을 대상으로 ‘육체적 관계의 진도’라는 제목으로 사회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절반에 가까운 76%(360명)가 만난지‘3개월 이내’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응답했다. 1개월 이내에 성관계를 가졌다는 응답자도 11%(55명)에 달했고 반면‘성관계가 없었다’는 대답은 전체의 10%(47명)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 2001년 조사때는 응답자 450명중 203명(45%)이 ‘3개월 이내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대답했던 것과 비교할 때 남녀간 ‘육체적 사랑의 진도’가 상당히 빨라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키스와 스킨십은 얼마만에 가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1개월 이내’가 28%(132명)로 가장 많았고, ‘1주 이내’가 18%(85명), ‘3개월 이내’가 13%(61명), ‘2개월 이내’가 10%(47명)의 순이었다. ‘성관계를 누가 먼저 요구하였느냐’는 질문에 대해 남자 응답자들은 ‘자신의 요구나 혹은 분위기상 자연스럽게 성관계를 가졌다’고 응답한 반면 여자 응답자들은 68.7%가 ‘상대방의 요구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응답했다. 한편 ‘원하지 않는 상대방의 스킨십 요구를 거절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약 76%(357명)는 거절한 경험이 있었고 특히 여자의 경우 약 85%가 상대방의 스킨십에 대한 요구를 거절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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