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서준 프리랜서]

대학생들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하는 것은 여성도 마찬가지다. 여자들은 주로 이태원의 클럽이나 바(bar) 등지에서 외국인 남성들을 만나 성매매를 하곤 한다. 그녀들 역시 성매매를 하는 목적은 마찬가지다. 자신의 생계비나 학비 등을 벌기 위한 것이다. 또한 외국인들은 상대적으로 한국 남성이 주는 돈보다 후하게 돈을 쳐주기 때문에 같은 성매매를 하더라도 외국인들이 훨씬 유리한 점이 있다.

하지만 그녀들이 외국인들을 선호하는 이유는 또 다른 것이 있다. 바로 한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혹여나 있을지도 모를 자신에 대한 소문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그들이 영원히 한국에서 지내지 않는 이상, 그들이 떠나면 더 이상 그들을 우연히 만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여성들의 입장에서는 일종의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

더 나아가 외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여성들에게는 외국인 성매매는 더할 수 없는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장기적인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정기적인 돈을 보장받는 것은 물론이고 거기에 영어까지 배울 수 있으니 여성들의 입장에서는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현재 이런 여성들은 이태원에 가면 상당히 많이 만날 수 있다. 대부분 상당한 미모를 갖춘 경우도 있다고 한다. 특히 이렇게 외모가 괜찮을수록 나중에 소문이 날 것이 두렵기 때문에 오히려 더 외국인들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나중에 현지처라도 될 수 있다면 오랜 기간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좋은 조건이 아닐 수 없다.

또 일부 여성들은 실제로 외국인들과 결혼을 해 합법적인 신분을 유지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남편이 외국과 한국을 오가면 사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외국인의 입장에서도 한국에서 기반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렇게 현지인과 결혼하는 것도 장점으로 여길 수 있다고 한다. 성매매로 시작됐지만 어느덧 부부가 되는 이런 스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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