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 선수들이 사표 제출 나흘만인 1일 사퇴를 철회하고 소속팀인 경기도청으로 복귀했다.

경기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도체육회와 선수·부모들이 만남을 갖고 '선수단 사퇴서 일괄 반려 및 조기 정상화'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컬링팀 선수들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자체훈련을 시작해 이달 중순께 시작되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키로 결정했다. 또 후임 코치를 조속 선임하고 유능한 여성 코치 선임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사고재발 방지 대책과 관련해서는 분기별 1회 이상 고충상담을 실시하는 한편 이달중 직장운동부 지도자를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선수들의 훈련과정 및 대회 출전 시 체육회 소속 직원을 지정해 현장 밀착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 및 도내 컬링팀의 국제대회 능력 배양을 위해 의정부종합운동장 내에 국제대회를 동시에 유치할 수 있는 국제규격의 컬링장(6면)을 조기에 건립하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성추행·폭언 의혹 등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 부적절한 행위를 시인한 코치를 관련 규정에 의거 지난 28일자로 해촉했다.

kwt405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