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지난해 가을개편에서 '젊음'이라는 기치로 개편을 단행했던 KBS 라디오가 올해 봄개편에서는 부드럽고 유쾌함으로 변신한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오는 7일부터 단행될 KBS 라디오 봄 개편 설명회가 유현수 KBS 부사장, 장옥림 라디오 센터장, 최영 1라디오 국장, 이인숙 2라디오 국장, 정다은 아나운서, 이정민 아나운서, 박철, 김미숙, 오한진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최영 KBS 라디오 1국장은 "현재 KBS 1라디오는 5~60대 남성에 편중돼 있다"며 "국가 기관 방송으로 공적책무 때문에 이 편중현상을 묵과할 수 없기에 기존의 시사 중심 정보에서 생활 밀착형 정보를 제공해 여성 청취층의 유입을 꾀하는게 목표"라고 이번 1라디오의 개편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이인숙 라디오 2국장은 "KBS2 라디오 봄개편은 화사하다"라고 소개하면서 "라디오에서 반가운 얼굴인 김미숙을 비롯해 재기 발랄한 박철이 DJ로 합류했고, 특히나 박철은 음악적 지식과 입담으로 에너지 넘치게 심야시간대에 청취자들의 친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봄개편을 맞아 새롭게 단장된 KBS2 라디오에는 7년여 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한 김미숙이 '그대 곁에 지금 김미숙입니다'의 진행을 맡아 오후 6시 5분부터 청취자들을 찾아간다. 또 화려한 입담꾼 박철이 이끄는 '0시의 음악여행 박철입니다'가 자정부터 오전 2시까지 방송되고 정다은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정다은의 상쾌한 아침'이 오전 5시부터 방송된다.

KBS1 라디오에서는 '오하진, 이정민의 황금사과'가 오전 9시 10분부터 방송되고, 밤 11시 10분부터는 이번 개편에서 새롭게 편성된 '이주향의 인문학 산책'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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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헤이맨 뉴스 송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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