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통진당 돌발 행동 우려
청와대 일각에서는 코너에 몰려 있는 통합진보당 잔존세력들이 향후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과 교황방한(8월 14일)관련, 돌발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통합진보당 해산 및 정당 활동 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이 진행 중인 만큼 만약 오바마 대통령 방한 이전에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이들은 불만 표출에 극단적 방법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임입니다.
또 교황 방한시 통합진보당이 탄압 받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이 상황을 전환시키기 위한 기회로 삼을 것이란 예측에 따른 것입니다. 돌발사태를 일으켜 세계적인 뉴스메이커로 등장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분석입니다.

김무성 의원, 호칭까지 바꾸며 변신

<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최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정의화 의원에게 이전과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둘 다 5선 의원이지만 그 동안 51년 생인 김 의원은 48년생인 정 의원에게 한번도 ‘형님’이라고 부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부산지역 의원모임에서 김 의원이 정 의원에게 “형님”이라고 깍듯이 부르며 “앞으로 잘 모시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차기 당대표를 선출할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부정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김 의원이 스스로 고개를 숙일 정도로 강한 ‘권력의지’를 가지게 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성헌 효과’ 두고 평가 엇갈려
새누리당 이성헌 전 의원이 김황식 전 총리 캠프의 사실상 총괄 역할을 두고 그 효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에 비서실장을 맡아 지금도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핵심 친박’이자 여러 번 선거를 뛰어본 인물이 김 전 총리 캠프에 합류한 것은 후발주자인 김 전 총리로서는 나쁠 게 없다는 중평입니다. ‘박심’ 논란이 당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일단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이 전 의원이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몸을 사리지 않는 스타일이라, 조용한 김 전 총리 대신 전면에서 목소리를 낼 때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강성 정치인’으로 불리는 점은 다른 캠프에서의 반발을 불러올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최근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 측이 서로 언성을 높이는 과정에서도 이성헌 전 의원이 정몽준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성헌 전 의원에 대해 과거 민주당 출신 일부 인사들은 ‘진짜 사나이’라며 높게 평가한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른바 ‘보스 정치인’을 모셔본 이들은, 이 전 의원처럼 몸을 사리지 않는 인물을 선호하고 그래서 서로를 ‘의리파’로 보는 시선이 강하다고 합니다. 실제 호남 출신 정치인 중에는 당적을 떠나 이 전 의원과 개인적으로 친분 있는 인물이 다수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박원순 캠프, 본격 가동 시작
현재 박원순 캠프 실무자는 공식적으로는 시청에 사표 내고 나온 3인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 캠프에서 얼마 전부터 시청 출입 기자 외에도 정치부 기자들에게 일정 문자를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10일 반장단, 14일 인터넷 기자단 오찬 등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박원순 캠프의 정무라인과 시당 집행부와의 불협화음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박 측 정무라인이 대화가 잘 안 통한다는 식으로 투덜거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시당 쪽에서는 4월중으로 시장 던지고 나와 선거 운동을 하라고 제기하고, 정무라인 쪽에서는 5월에 던지는 것을 구상 중이라고 합니다.

장하성 교수, 安과 결별 고민(?)
‘안철수 멘토’ 중 한 명인 장하성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장이 공식행사에서 자취를 감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7일 새정치연합 중앙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 참석한 이후 벌써 40여 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정치를 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장 소장이 새정치민주연합 참여여부나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이 영입되고 실무팀이 갖춰지면서 장 소장의 입지는 점점 축소됐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합당 과정에서는 안 대표의 ‘그림자 실세’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장 소장은 합당 선언 이후로는 당 내에서 어떠한 역할도 맡지 않고 있습니다.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에 이어 장 소장마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결별한다면 ‘안철수 리더십’에도 큰 흠집이 생길 전망입니다.

최신원 SKC 회장, 아끼던 골프장 매각
SK 오너가의 맏형이자, SKC 회장을 맡고 있는 최신원 회장이 최근 골프장 사업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다른 애정을 쏟았던 골프장 앤츠개발 소유지분 91%, 6억 주를 주당 1원씩 계산해, 총 6억 원에 전량 매각한 것입니다. 최신원 회장이 사업 초기 30억 원을 출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막대한 손실을 입고, 지분을 정리한 셈입니다.
최신원 회장은 SK그룹 모태인 옛 선경직물 창업주인 故 최종건 회장의 맏아들이지만 SK 그룹에 대한 지배기반은 상당히 약한 편입니다. SKC 대표이사 회장으로 실권을 가지고 있지만 지분은 1.7%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최신원의 회장 지배력이 높은 회사는 통신장비업체 SK 텔레시스와 앤츠, 그리고 2007년 9월에 설립한 앤츠개발이라고 합니다.

제주도, 개발붐 맞아 비리로 얼룩
제주도가 개발붐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개발 비리도 이어지고 있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4부는 제주도 관광개발 사업 관련 판타스틱 아트시티 사업과 관련해 비리 혐의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영편입학원으로 유명한 김영택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해당자를 출국금지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검찰은 제주도에 개발사업 붐이 일자 제주도 투자유치 자문관으로 근무한 김 회장에게 관광개발 사업 인허가 관련 뇌물을 준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제주도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청이 인허가권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 유치와 관련한 치열한 로비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쪽 투자자를 유치해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는 인사들이 다수 포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지검 특수 4부가 수사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인허가 로비에서 정관계 인사의 개입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현대 BS&C 정대선 사장, 대표직 사퇴 두고 설왕설래

<뉴시스>
前 아나운서 노현정 씨의 남편 정대선 현대 BS&C 사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그 배경에 대한 다양한 관측이 재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정대선 사장은 지난 10일 현대 BS&C 의 대표 이사직을 내려놓았는데,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선거 유세 활동에 전 아나운서인 아내 노현정 씨와 함께 모습을 종종 비친 적도 있습니다. 정몽준 의원의 서울시장 선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대표 이사직을 내려놓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재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회사 측은 신사업 구상을 위한 일시 퇴임으로 말하고 있으나 정대선 사장과 정몽준 의원과의 친밀한 관계를 감안할 때 정 사장의 정치 입문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재계 안팎에선 정대선·노현정 부부의 결혼에는 정몽준 의원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대선 사장이 처음 어머니에게 노현정씨와 결혼한다고 했을 때 반대가 심했다고 합니다.
정대선 사장의 어머니인 이행자 고려산업개발 고문이 지난해 1월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노현정을 셋째 며느리로 맞이할 때 집안의 전례가 없어서 반대했다”고 털어놓을 정도였습니다. 이 때 적극적으로 결혼에 찬성하고 설득한 것이 정몽준 의원이었다고 합니다.
정대선 사장은 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4 남 故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3남으로, 지난 2008년부터 현대 BS&C 을 운영해 회사를 키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대선 사장은 경영상에 큰 문제가 없는, 오히려 회사 성장이 더 기대되는 상황에서 돌연 대표이사를 사퇴해 많은 추측을 낳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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