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김대운 기자] 성남시가 시청 1층 종합민원실 내부에 물레방아가 도는 작은 수반 분경 ‘숲 속 정원’을 설치해 시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봄을 맞아 민원실을 찾는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민원실 환경을 제공과 민원처리 대기 시간을 활용한 힐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달 초 민원실 출입구 우측에 약 1.6㎡ 규모 숲 속 정원을 꾸몄다는 것.

'숲 속 정원'은 산속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맑은 계곡물 소리에 은은히 비치는 석등, 형형색색 변화하는 분수대 불빛, 물 길어 올리는 펌프가 주는 느낌 등이 정감을 더해주고 있다.

민원때문에 이곳을 찾았다는 김모 씨(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39.여)는 “여권을 신청하러 왔는데 잠시 대기시간에 아담하게 꾸며진 숲 속 정원 물소리를 들으니 잠시 옛날 시골집 명상에 잠겼다”면서 “딱딱한 관공서 이미지를 탈피해 힐링 분위기를 확 살린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성남시청 민원실은 여권 발급신청, 주민등록등·초본, 인감 등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신청하려는 시민으로 하루 평균 500여 명 이상이 찾고 있어 시는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민원을 볼 수 있도록 '숲 속 정원'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 민원실은 숲속 정원 외에 민원전용 인터넷방, 도서대와 식수대, 몸무게·혈압 측정기, 테이블과 안락 소파, 노약자 우선 창구 등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여권을 발급받으려는 시민 편의를 위해 야간 여권민원실은 평일 밤 9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한편 민원실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손돌래과장은  “시청 민원실은 단순 사무공간이 아니라, 민원인과 직원이 함께 호흡하고 힐링하는 공간이다”면서  “앞으로도 쾌적한 민원실 환경조성은 물론, 시민들로 부터 무한 감동을 이끄는 첨병의 친절 서비스로 시민이 행복하고 주인된 시의 모범 민원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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