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두번째 '주민제안 예산사업' 공모 결과, 학교현장에 적용 가능한 사업 81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1월10일부터 2월20일까지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경기도민이 제안한 524건의 사업 가운데 전문가의 예비심사, 온라인투표(70%)와 현장투표(30%)을 통해 81건의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주민제안 예산사업은 온라인투표 1만716명, 현장투표 879명이 참여해 경기도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도교육청은 이달 중으로 사업기관의 선정과 사업비 확정을 거쳐 사업 당 1500만원 내외 총 12억 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사업은 ▲'하나린(隣) 뮤지컬'-순수 학생들의 힘만으로 교육 현장의 모습을 반영하는 뮤지컬을 창작하고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 창출 ▲텃밭 가꾸고 황토염색해 아토피 도전하기-황토를 이용해서 염색용 식물을 심고 가꾸어 천연 염색을 통해 아토피 예방 ▲얘들아 숲에서 놀자-숲 생태계를 보면서 환경의 중요성과 나눔ㆍ배려를 배움 ▲아빠와 꿈꾸는 사진관-사진을 매개로 아빠들이 학교 교육에 동참 ▲진로탐색을 위한 '상설직업체험교실' 운영-가까운 특성화고에 다양한 체험모델과 전문적 장비를 활용해 상설직업체험관을 설치ㆍ운영 등 총 81건이다.

도교육청 최복윤 예산2담당사무관은 "주민제안예산사업을 통해 교육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학교에 꼭 필요한 사업을 발굴함으로써 교육가족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2009년 전국 시도교육청 중에서 가장 먼저 '주민참여예산제'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42건의 사업에 총 5억8000만 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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