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어공들의이유 있는 불만

청와대 어공(정치권 출신 공무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새 정부에서 어공들은 과거와 달리 홀대를 받아왔다는 평가입니다.
최근 언론을 통해 청와대에 파견된 늘공(원래 공무원) 일부가 기업들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가 감찰에 적발된 사실이 보도되자 “사고는 늘공이 치는데 왜 우리만 의심받고 우리만 2류 대접하냐”는 불만이 나온다고 합니다.
한편, 어공들은 핵심보직에서 밀려나 늘공에 주도권을 빼앗긴 분위기라고 합니다.

 

여권, 수면 위 떠오른 정윤회 실체 궁금

최근 일부 언론보도와 야당 의원 주장을 통해 정윤회씨의 이름이 다시 회자 중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사로 꼽히면서 여러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박 대통령이 의원 시절에 비서실장을 지냈던 정씨는 주변에 “나는 아무런 영향력도 없고 영향을 행사할 의지도 없다”며 억울해한다고 합니다. 박 대통령을 적지 않은 기간 보좌했던 여권인사들도 정씨에 대해선 “궁금하다”는 반응입니다.
여권인사들은 “정씨가 어떤 인물이며 박 대통령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며 “(정씨가) 베일에 싸인 만큼 일각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도 알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김문수 지사, 7 월 재보선 출마 검토
차기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경기도지사 3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지사가 친박으로 똘똘 뭉친 현 여권 권력지형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7월 재보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김 지사 측근들은 재보선의 판이 커지며 김 지사가 나설 만한 지역구도 여러 곳 나오고 있어 이번 기회에 원내에 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 그룹에서는 백의종군하는 정치행보로는 당내 입지 구축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우선적으로 원내에 진입해야 한다고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출마지역과 관련해서는 서울지역 출마설이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 하는데, 2심까지 유죄 판결(징역 10개월, 추징금 1억 1000만 원)을 받은 정두언 의원의 지역구 서대문을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의원의 지역구인 동작을이 재보선 지역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라고 합니다.
특히 동작을은 서울시장 출마 이후 여권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정 의원의 지역구여서 이 지역에 김 지사가 등판해 정 의원의 득표율을 넘어서는 득표력을 기록하며 당선될 경우 단숨에 가장 강력한 여권 대권주자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다만 서울지역 출마는 특별한 연고가 없기 때문에 출마 명분이 약하다는 점과 상대후보에 따라 당선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부담인 만큼 구체적 방안은 김 지사가 정치적 상황과 흐름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무성 의원, 당권 준비 ‘착착’

 

▲ <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당권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시·도당 중심으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실무준비만 완료하라고 지시했고 지방선거까지는 액션이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김 의원 측은 당 대표 최대 라이벌로 서청원 전 대표가 아닌 최경환 원내대표를 꼽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 원내대표 역시 요즘 매우 열심히 뛰고 있으며, 김 의원 측은 서청원 전 대표가 여러 복합적 이유로 당 대표로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 측은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각을 세워온 이미지는 최소화하고 호흡을 잘 맞추려는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차기 당권(최고위원 포함)에는 김무성, 최경환, 이인제, 홍문종, 이혜훈, 김을동, 김희정, 김영우, 김상민, (서청원) 등이 도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친박 측이 차기당권과 관련해 현재는 1인 2표를 1인 1표제 방향으로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씨티은행, “SC도 있는데 왜 우리만…”

씨티은행에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씨티 내부에서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창원지검에서 확인한 추가 유출된 고객정보 5만 건 중 사실 씨티은행에서 유출된 정보는 1만 건이고 나머지는 SC은행의 고객정보라고 합니다.
또 그 전날 터져나온 보이스피싱 피해의 경우 문제가 된 7000건 중 1912건만 씨티은행 것이고 나머지는 타은행에서 유출된 정보라고 합니다.
그러나 경찰, 검찰, 그리고 언론들이 씨티은행에서 유출된 정보마냥 다루고 있어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정보유출과 관련해 하영구 씨티은행장이 금융당국의 징계를 앞두고 있는가 하면 점포구조조정을 앞두고 노조와 갈등이 커지고 있는 점 등이 겹쳐 더욱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SC은행은 추가유출 정보가 4만 건이 확인됐는데도 언론의 예봉을 피해가고 있는 이유는 SC은행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워낙 적은 데다 외국인 행장을 두고 있어 그다지 타깃이 되지 않습니다.


현오석 부총리의 술 실력 화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젊은이를 능가하는 술 실력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현 부총리는 최근 세종청사에서 열린 농구대회에 참여해 선수로 뛰어 골을 넣기도 했다고 합니다. 경기 이후 뒤풀이에서는 농구대회에 참가한 공무원과 기자들 30~40여 명과 일일이 술잔을 돌려가며 늦게까지 많이 마셨다는데도 전혀 힘들어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회의에서도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고 합니다.
현 부총리는 술을 자주 하진 않지만 작정을 하고 마시면 끝을 알 수 정도의 말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나뉘어졌을 당시 두 기관이 술 겨루기를 할 때에는 경제기획원 대표선수 5인 안에 들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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