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영상이 남긴 유행어들

1. 최고의 화제작 ‘물은 셀프’

노무현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민주당 조순형 대표일행이 탄핵보도방송과 관련, KBS를 항의 방문했었다. 당시 대표단의 장전형 대변인이 “우리가 여기 온 지 12분이 지났는데 물 한 잔도 없다” 고 말하며 푸대접에 항의하다가 끝내 힘없이 물러난 모습을 돌발영상팀 취재 카메라가 고스란히 포착했었다. 이후 네티즌들은 ‘물은 셀프’ 라는 각종 패러디 사진과 영상을 만들어 장 대변인의 발언을 비꼬았고, ‘물은 셀프’ 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가기도 했다. 결국 돌발영상은 ‘물은 셀프’ 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주었다.

2. 양가아저씨

지난해 9월, 윤성식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도 돌발영상은 국회의원들의 튀는 멘트를 놓치지 않았다. 조희욱 자민련 의원이 윤후보에게 “아주 양가 아저씨야, 양가 아저씨”(성적이 양, 가가 많다는 뜻)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여과없이 보도되면서 조의원이 여론의 질타를 받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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