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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비버(20)가 일본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 뒤늦게 한국에 사과했다.

비버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 (야스쿠니) 신사 방문으로 한국 팬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 미안하다"고 글을 썼0다.
 
그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큐 포 유어 블레싱(Thank you for your blessings)'이라는 글과 함께 야스쿠니 신사에서 고개를 숙이고 참배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이에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 네티즌들은 한국어와 중국어, 영어 등으로 비버의 행동을 비난하고 나섰다. 
 
비버는 같은 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에 갔을 당시 운전기사에게 아름다운 신사를 보고 차를 그쪽에 세워달라고 했다. 나는 그 신사가 그저 기도하는 곳이라고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나 때문에 상처를 입은 모든 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는 중국과 일본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사과에서도 한국이 빠져 있어 국내 네티즌들의 공분을 더 샀다. 
 
야스쿠니 신사는 군국주의자 도조 히데키(1884~1948) 전 총리를 비롯해 2차대전 A급 전범 위패가 합사돼 있다. 때문에 일본 관료들의 참배 여부가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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