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은 아니지만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사람중에는 여전히‘조건’을 따지는 보수파들이 있기 마련. 결혼정보회사 관계자들은 특히 사회경제적으로 인정받는 상류층일수록 비슷한 조건을 갖춘 상대를 원하는 경향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결혼정보회사들은 제각기 상류층 회원을 전담하는 부서를 두고 특별관리를 하고 있는데, 피어리의 PPC와 선우의 명문가팀을 주목할 만하다.

비에나래의 손대표는 “우리 회사의 경우 상류층 회원들을 ‘보네르’회원으로 분류하여 따로 관리하고는 있으나 일부러 크게 부각시키지 않고 있다”며 “상호 조건보다는 좀더 인간적이고 따뜻한 만남을 지향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신용불량이거나 잘못된 보증으로 곤경에 처한 분들, 이혼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분들,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열악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일어설 수 없는 분들을 상담할 때 안타깝다”며 “사회적 환경이 유발시킨 곤란에 처한 분들이 순수한 사랑으로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향>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