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서준 프리랜서] 흔히 말하는‘꽃뱀’은 직장 내에서도 가능하다. 물론 표면적으로 자기 스스로를 꽃뱀으로 인식하지는 않겠지만, 사내에서 섹스 관계를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언제든지 꽃뱀으로 돌변할 수 있는 존재인 것만큼은 사실이다. 특히 여성이 미혼이고 상대가 기혼 상사일 경우에는 ‘갑-을’관계가 형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의 한마디면 남성의 가정이 무너지는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생계에도 큰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사이가 좋을 때야 아무런 상관이 없겠지만 한 번 여성이 앙심을 품으면 이는 남성에게 심각한 타격으로 다가온다. 거기다가 만약 여성에게 성관계에 대한 동영상이나 대화 녹음파일, 함께 찍은 사진들이 있을 때는 말 그대로 변명의 여지없는 치명타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런 여성들은 사회의 꽃뱀과는 양상이 다를 뿐 ‘또 다른 형태의 직장 내 꽃뱀’이라고해도 아무런 무리가 없다. 물론 여성 역시 처음에는 꽃뱀이 될 생각은 전혀 없다. 하지만 자신이 불리해지고, 화가 나고 버림받은 듯한 느낌이 들었을 때는 자신도 모르게 그러한 결정과 선택을 할 뿐이다. 취재진은 자신의 상사가‘직장내 꽃뱀’으로 큰 곤혹을 치렀다는 한 직장인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직장 내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남성들이 겪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2년 전에 한 상사에게 그런 일이 발생해서 얼굴이 다 수척해질 지경이었다. 결국에는 그동안 와이프 몰래 모아두었던 비자금 1000만 원을 모조리 다 털린 후에야 정리가 되었다.

여성이 처음부터 돈을 원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결국 마무리는 돈으로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 아니겠는가?” 결국이렇다보니‘ 남성들은 어디를 가든 여자 조심을 해야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과언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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