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수안 인턴기자] 개그맨과 개그우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캐릭터다. 자신의 포지션을 잡고 그에 맞는 역할을 잘 해내야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시대기 때문이다. 비단 개그계에서만 통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제는 대학도 자신들만의 특성을 살려 준비해야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여기 국내 유일의 교통 특성화 대학이라는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갖춘 학교가 있다. 바로 한국교통대학교이다. 철도와 항공을 아우르는 교통 특성화 대학인 한국교통대에 올해 새로 취임한 김영호 총장을 만나봤다.

▲취임소감은 어떤가.
-한국교통대학교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영광스럽고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교통대학교는 지난 10여 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한 대학이다. 그동안 많은 시련을 이겨냈다. 청주과학대학과의 통합, 일반대학으로의 전환, 한국철도대학과의 통합을 거쳐 한국교통대학교로 출범하는 저력을 보였다. 우수한 교수진, 열성적인 직원들과 함께 지역의 인재양성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큰 명예이고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초심을 임기 마지막까지 잃어버리지 말자는 다짐했다.
▲한국교통대의 특징은 무엇인가.
-한국교통대학교는 일반종합대학이면서 국내 유일의 교통특성화 대학이다. 우리 대학은 충주대학교를 모태로 2006년에는 청주과학대학과 통합됐다. 2012년에는 한국철도대학과 통합하면서 현재의 교명을 갖게 됐다. 두 차례의 통합으로 1만 여명의 학생과 600여명의 교직원 등 양적으로 확대됐다. 물론 다양한 전공 프로그램과 산학협력 등 질적으로 수준 높은 교육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한국교통대학교는 공학·인문사회 중심의 충주캠퍼스, 보건·의료·생명 중심의 증평캠퍼스, 철도·교통 중심의 의왕캠퍼스 등 3개의 캠퍼스로 구성됐다. 전공과 관계없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통합적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개설했다. 융합교육학부에서는 현시대가 요구하는 융합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통’을 특성화한 유일한 대학이다. 특성화 발전 방안은 무엇인가.
-대학구성원들과 지역사회가 공감하는 대학의 큰 발전방향을 마련하고자 한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특성화전략, 변화관리계획 등을 착실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그 동안 부진했던 대학의 지표나 정부재정사업 등은 저절로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철도문화 발전가능성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속가능 교통수단으로의 철도의 위상이 다시 높아지게 됐다. 우리나라도 과거에는 도로중심의 투자, 도로중심의 교통체계에 머물러 있다가 2000년대 들어 철도에 대한 투자가 점차 확대되면서 철도시설에 대한 국가적 수요가 높아졌다. 19세기 후반부터 철도를 건설해 온 유럽의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아주 짧은 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발전양상은 앞으로도 지속되리라 생각한다. 정부도 해외 철도시장 진출 등에 대비한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철도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교통대는 사업지원자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철도산업은 미래 국가의 신 성장동력으로써 더욱 더 발전해 나가리라 믿고 있다.
▲대학이 본래의 역할을 상실하고 있다는 견해가 많다. 현대 사회에서 대학의 역할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가.
-디지털화, 개방화 등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는 대학도 변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변화에 앞서서 또는 적어도 글로벌화 된 세상에 발맞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어야 한다. 모든 대학은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화 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진리와 자유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대학은 기업이나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인뿐만 아니라 학문적 연구를 할 수 있는 지성인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다. 요즈음에는 대학을 취업학원 쯤으로 여기는 풍토가 있다. 진리와 자유를 추구하는 공간으로서의 대학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부가 대학 구조조정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교육부는 대학정원 감소 및 대학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학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강도 높은 대학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구조개혁과 특성화를 통한 대학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구조개혁 평가 지표는 정부 재정지원사업 평가에서 활용된다. 따라서 정부재정지원사업 선정에 차질이 없도록 구성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여 대비하고자 한다.
▲한국교통대의 비전과 목표는 무엇인가.
-한국교통대학은 참된 인재양성을 위해 진리탐구·미래창조·인류봉사의 정신으로 시대의 기준이 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실무능력을 겸비한 창조적인 인재양성을 위해 차별화 된 특성화전략과 교육과정 운영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캠퍼스 별로 특성화 중점 분야를 선정해 추진 중이다. 뿐만 아니라 학부과정으로의 현장중심 융합교육 도입, 산학연 협력 연구·교육 수행을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일류 교통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하고자 한다.
▲한국교통대를 어떤 대학으로 만들고 싶은가.
-대학구성원들과 지역사회가 공감하는 대학의 큰 발전방향을 마련하고자 한다. 우리 대학이 새롭게 만들고 있는 장기발전계획에는 강한 대학을 만들어 가기 위한 큰 방향이 될 것이다. 한국교통대는 교통 특성화 대학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고 경쟁력이다. ‘교통’이라는 국내 유일의 특성화 전략이 바로 인지도 강화의 지름길이라고 본다. 한국교통대는 이미 철도, 항공, 각종 교통 관련 교육 기반 작업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력을 배출하고 국제화에 노력하면 특성화된 글로벌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주로 행정적 업무를 담당했다. 이러한 경험들이 총장직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어떤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중앙부처와 지방정부에서 쌓아온 많은 행정경험과 공기업 경영의 경험 등을 살려 구성원들과 함께 발전전략을 세워 나가겠다. 공직에서 쌓은 조직 및 인사관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사와 재정이 투명하고 효율적인 대학이 되도록 하겠다. 공기업에서 경험한 소통하는 조직문화 조성과 민주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자유, 토론, 소통과 합의의 정신이 살아있는 대학을 만들 것이다.
▲임기 동안의 계획은 무엇인가
-10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교통대는 참된 인재양성을 위해 진리탐구·미래창조·인류봉사의 정신으로 시대의 기준이 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규모가 커진 만큼 구성원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대학 구성원들과 지역사회가 공감하는 대학의 큰 발전방향을 마련하고자 한다. 대학의 존재 이유에 충실하면서 교통특성화의 구체적인 전략이 있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디지털화, 개방화되는 사회에 걸맞게 변화해야 할 필요도 있다. 한국교통대가 만들고 있는 장기 발전계획은 강한 대학을 만들어 가기 위한 큰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특성화전략, 변화관리계획 등을 착실하게 추진하면 그 동안 부진했던 대학의 지표나 정부재정사업 등은 저절로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한국교통대 총장으로 임하는 포부는 무엇인가
-한국교통대학교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 것을 무엇보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동안 중앙부처와 지방정부에서 쌓아온 많은 행정경험과 공기업 경영 경험 등을 살려 구성원들과 함께 발전전략을 세워 나가겠다. 한국교통대학교는 국내 유일의 교통 특성화 대학으로 어느 대학보다 경쟁력이 뛰어난 대학이다. 이러한 위상에 맞게 한국교통대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구성원들과 힘을 합쳐 노력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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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안 인턴기자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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