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서울대학교의 4년을 이끌어갈 신임 총장이 19일 선출된다.

서울대 이사회는 이날 오후 교내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26대 총장 최종후보자를 뽑는 투표를 실시한다.

교육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가 남았지만 이사회가 선임한 최종후보자가 사실상 차기 총장이 된다. 신임 총장의 임기는 다음달 20일부터 4년이다.

서울대 이사 15인은 1인당 1표를 행사하게 된다. 재적이사의 과반수를 얻은 후보자가 총장 최종후보자로 선출된다.

현재 서울대 총장후보자는 오세정 전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과 강태진 전 공과대학장, 성낙인 전 법대학장(기호순) 등 3명이다.

한편 이번 총장 선거는 서울대 법인화 이후 처음 치러지는 간선제 선거라는 데 의의가 있다. 이전 총장 선거는 서울대 교직원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러졌다.

최근 선출된 진보교육감의 '국공립대 통합' 공약에 따라 서울대 폐지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신임 총장에게는 서울대의 위상을 지켜야 하는 임무도 주어졌다.

앞서 지난 2월 서울대는 교직원과 외부 인사 30명으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를 꾸려 신임 총장을 뽑는 작업에 돌입했다.

총추위는 정책평가와 소견발표회 등을 거쳐 지난달 30일 총장 후보자 3인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총추위 평가에서는 오세정 후보가 1위, 강태진 후보와 성낙인 후보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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